정안뉴스 황은경 기자 | 충북 괴산군보건소는 쌍곡계곡 일대에서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증 및 모기·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철을 맞아 계곡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진드기 기피제 및 홍보물을 배부했다.
보건소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섭취하기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 조리 금지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으로 진드기 노출 최소화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원인이며,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병원체가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아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진드기에 물린 후에는 발열, 근육통, 구토 등 초기 증상이 일반 감기와 유사해 조기 인지가 어렵고,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괴산군보건소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축제장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예방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미경 소장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사소한 부주의로도 쉽게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 설사,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