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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필요할 땐 빨간우체통으로"…영등포구, 맞춤형 복지지원 강화

빨간우체통 19곳 설치…모바일 채널도 상시 운영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영등포구가 구민이 ‘빨간우체통’을 통해 전한 위기 사연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영등포형 통합사례관리 체계와 연계해 맞춤형 복지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빨간우체통’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직접 요청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마련된 복지 창구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제도다.

 

현재 구는 관내 18개 동주민센터와 서울남부고용 복지플러스센터에 실물 빨간우체통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을 활용한 모바일 우체통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시원, 옥탑방, 반지하 등 주거 취약지역에는 안내문과 우편봉투를 배포해 서면 접수도 병행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른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등포형 통합사례관리’ 체계를 적극 활용해, 복합 위기 상황이 확인된 사연을 심층 상담으로 연계하고, 개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모바일 빨간우체통을 통해 접수된 한 50대 1인 가구의 사연에는 소득 단절, 건강 악화, 채무 독촉으로 인한 자살 충동 등 극심한 정신적 고통이 담겨 있었다. 구는 모바일 상담을 통해 다중 위기 상황을 파악하고, 즉시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긴급지원 및 기초생활보장 신청 ▲금융복지상담센터 동행 상담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등 다각도의 맞춤 지원을 신속히 진행했다.

 

구는 앞으로도 구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세심하게 귀 기울이며 대상별 맞춤 복지 지원 체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복지정책과를 방문하거나, 빨간우체통을 통해 언제든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5월, 지역 주민 51명으로 구성된 ‘영리한 살핌단’을 출범시켜 복지 사각지대를 조기에 발굴하고, 위기가구에 신속히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빨간우체통은 단순한 제보 창구가 아닌 주민의 위기를 함께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복지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사소한 신호를 놓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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