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정혜 기자 | 부산 강서구는 김해국제공항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해당 공항에 등록된 항공기의 정비료를 지원하는 ‘항공기 정치장 등록 운영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해국제공항에 등록된 항공기들의 재산세 납부액의 50%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비료 명목으로 항공사에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5년 6월 기준으로 에어부산 15대, 아시아나항공 7대, 에어서울 2대 등 김해국제공항에 등록된 총 24대의 항공기가 지원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강서구는 코로나19 시기 경영난을 겪는 항공사를 위해 재산세 감면을 시행한 바 있다. 강서구는 8월 중 사업추진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9월부터 항공사의 신청을 받아 4분기 중 지원금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지난해에 ‘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6월에는 부산광역시 강서구의회 제253회 정례회를 통해 3억2천만 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편, 정비료를 직접 지원하는 유사 사례로는 청주시(청주국제공항, 재산세 20% 수준 지원), 원주시 및 포항시(원주·포항공항, 재산세 50% 수준 지원) 등이 있으나, 지방 공항 중 국제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김해국제공항에 등록된 항공기를 대상으로 재산세 납부액의 50% 수준의 정비료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매우 파격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강서구는 향후 김해국제공항의 활성화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뒷받침하고, 항공 관련 산업의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김해국제공항이 더욱 활성화되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공기 등록 유치에 계속 노력하겠으며, 강서구가 진정한 동남권 관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