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울산광역시의회가 12일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ICT 기반 고령친화 산업 발전 간담회를 열고 관련 산업 지원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권태호 시의원 주재로 이날 오전 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울산시 복지정책과와 보훈노인과 공무원,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 복지협력팀 관계자, ICT 스마트케어 제품개발자 및 업계 종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고령화 관련 제품·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ICT 활용 스마트케어기술 현황 ▲스마트케어 환경조성 방안 ▲고령친화 산업 발전 지원책 등을 논의하고, 이어서 고령화 관련 정책을 건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업계 인사들은 경제력이 있는 뉴시니어 세대의 고령사회 진입에 주목하며 “노화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확산중”이라며, “특히 AI기반 고령자 케어로봇, 스마트케어스피커 등의 제품을 실제 돌봄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울산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고령친화 산업의 급속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과 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고령화율과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교육·소득 수준이 높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의료·생활 서비스 수요 증가와 생활 욕구 다양화로 이어지면서, ICT 기반 개인맞춤형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디지털 등 새로운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령친화 산업 지원은 고령자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울산형 고령친화 도시 인프라 구축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고령화 수요에 맞는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령친화 산업 분야에서도 앞서가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달 말부터 열리는 울산시의회 제259회 임시회에 ‘울산광역시 고령친화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지역 고령친화 산업 육성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조례 시행과 세부 정책에도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