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재)파주시청소년재단 파주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 동아리 버스커(오픈마이크) 소속 박예주 청소년과 대학생 서포터즈 HAND (박태민, 권규빈, 김나희) 청소년이 8월 14일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식에서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공모전'에서 영상·음악 부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 《소녀가 소녀에게》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오늘날 청소년의 시선으로 마주하며,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창작 작품이다. 작사·작곡은 물론 녹음, 촬영, 편집, 기획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은 청소년들이 전문예술교육을 통해 직접 수행했다. 이는 단순한 출연을 넘어 청소년이 예술 창작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작품은 파주시의 역사적 상징물인 파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촬영을 진행해, 위안부 피해자 추모와 평화의 메시지를 한층 더 깊게 담아냈다. DMZ와 인접한 파주의 지리적 특성이 작품의 의미와 맞물려, ‘평화’라는 주제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했다. 또한 작품 촬영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더해져, 공동체적 연대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었다.
작품에 출연한 박예주 청소년은 “기억하고 위로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세대가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작품에 참여했다.”며 “이번 수상이 저희 모두에게 큰 자부심과 동기를 주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주시청소년수련관 박종훈 관장은 “이번 수상은 청소년들이 사회적 이슈를 스스로 고민하고, 예술을 통해 당당히 목소리를 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참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청소년재단 원희복 대표이사는 “청소년들이 단순한 참여를 넘어 작품의 기획과 제작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사회적 메시지를 문화와 예술로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