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대구광역시는 오는 8월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행정안전부 주관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2025 을지연습과 연계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공습 상황을 가정해, 시민들이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철역 등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대피하는 연습을 통해 비상시 행동요령을 익히고, 생활 속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대구시 관할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등 772개소이며, 대피소 위치는 시, 구·군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국민재난안전포탈’, ‘안전디딤돌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도 대구소방안전본부 주관으로 수성소방서 → 두산오거리 → 수성소방서 등 총 9개 구간*에서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탑승 체험행사’를 함께 진행해, 시민들이 양보 운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14:00, 사이렌 1분+음성, 민방공경보문자) △경계경보 발령(14:15, 음성, 민방공경보문자) △경보해제 발령(14:20, 음성, 민방공경보문자) 순으로 진행되며, 훈련 전날(19일) 사전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훈련 당일(20일) 오후 2시 정각 공습경보 발령 시, 시민은 신속히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지하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통행이 가능하고,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병·의원, 도시철도, 항공기 등 주요시설은 훈련과 무관하게 정상 운영된다.
각 구·군에서도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의 지휘하에 지정된 시범훈련장소에서 주민 대피 훈련과 비상시 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함께 TV·라디오, 전광판, 도시철도, 버스, 사회관계망(SNS)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해 민방위 훈련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광역시 재난안전실장은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시 대피장소와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민방위 훈련은 물론 긴급차량 길터주기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