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산광역시 스타트업 성장 정책 연구회'는 8월 19일 오후 4시, 부산벤처기업협회(사상구 모라동)에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10일 시의회에서 열린 ‘창업 생태계 라운드테이블’의 성료에 따라 후속으로 마련된 자리다. 연구회는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확인된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적 제언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지역 맞춤형 창업 정책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준비했다.
간담회에는 김형철 대표의원을 비롯해 연구단체 소속 시의원(김태효 의원, 성현달 의원, 서국보 의원, 양준모 의원, 김창석 의원)이 참석하며, 부산벤처기업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2시간동안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단체 및 기업은 ▲(사)부산벤처기업협회, ▲(주)씨엔 ▲(주)트레이드잇 ▲(주)비쓰리이앤에스 ▲부곡스텐레스 ▲㈜엠바스 ▲㈜가주정보기술 ▲㈜더블오 ▲㈜일주지앤에스가 함께 자리해 정책 논의의 폭을 넓혔다.
참석한 기업들은 토론 과정에서 현장의 생생한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전했다. 주요 내용은 ▲지역 기업 우대 방안(공공조달·입찰·우선구매 등) ▲지역 인재 정주환경 조성 및 인력 지원 제도 확대 ▲산업 관련 규제 개선과 행정지원 강화 ▲중소 IT기업에 대한 투자·지원 확대 ▲벤처·창업기업의 DX·AX 전환 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 ▲연구개발 및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대응을 위한 시 예산 확보 등으로 집약됐다.
이에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지역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과 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향후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러한 과제들을 조례 제·개정, 예산 심사, 정책 제안 등 구체적인 절차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석 의원(사상구2, 국민의힘)은 “부산시의회에서 조만간 지역경제활성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연구회와 함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여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양준모 의원(영도구2, 국민의힘)은 “부산은 노후 공단과 신규 산업단지 등 지역별 산업 여건과 지원 수준의 격차가 크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있는 거점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전반으로 성과를 확산시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효 의원(해운대구3, 국민의힘)은 “기업 지원 제도는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게 설계돼야 한다. 창업기업과 기존 기업을 구분하지 않고, 실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형철 의원은 “기업인들의 목소리는 부산 창업정책의 실질적 나침반”이라며, “부산이 가진 산업적 강점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의회가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 “부산 기업들이 직접 의회의 문을 두드리면, 의원들은 주저하지 않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의회는 언제나 열려 있으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