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정혜 기자 | 부산시는 지난 8월 22일 스페인 카스텔데펠스 마누엘 레예스 로페스(Manuel Reyes López) 시장과 길예르모 마사나 로메로(Guillermo Massana Romero) 시의원이 부산을 방문해 양 도시 간 미식 문화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시 시민건강국장과 카스텔데펠스 마누엘 레예스 로페스 시장, 길예르모 마사나 로메로 시의원이 만나 내년(2026년) 카스텔데펠스에서 열리는 세계미식도시연합(델리스네트워크) 연차총회를 앞두고 양 도시 간 미식문화 교류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번 방문은 부산과 카스텔데펠스가 가진 미식 자원을 기반으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미식도시 교류(네트워크)를 통한 지속적 협력과 상생 발전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카스텔데펠스는 ▲부산국제음식박람회·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와 카스텔데펠스 미식 페스티벌 상호 초청 ▲셰프·조리 관련 전공 학생 교류 프로그램 ▲공동 미식 축제 개최 ▲델리스네트워크(Délice Network)를 통한 공동 협력사업 모색 ▲정기적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지속 가능한 미식 협력 연결망(네트워크)을 구축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카스텔데펠스 마누엘 레예스 로페스 시장은 “이런 교류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 내년(2026년) 우리시에서 열리는 델리스네트워크 연차총회에 부산을 초청하고 싶다”라며, “내년(2026년) 부산국제음식박람회 및 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대회에서 우리시 셰프들과 함께 전통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부산을 방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는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시는 외식 산업을 도시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미식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식품 정책 성과로, ▲부산의 맛집과 미식 이야기를 담은 ‘부산의 맛’ 가이드 북 ▲지역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요리법 ‘부산음식(B-FOOD) 레시피’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어 메뉴판 제작 플랫폼 ‘부산올랭’ 등이 있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산과 카스텔데펠스가 미식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세계 미식도시들과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부산이 세계적인 미식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