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은경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원도급사의 법정관리로 공사가 중단됐던 석현 농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백곡면 석현리, 사송리 일원에서 백곡저수지로 방류되고 있는 생활하수 처리를 위해 추진됐다.
생활하수 300㎥/일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신설과 194가구의 배수설비를 정비하고 오수와 빗물을 분리해 하수처리시설로 이송하는 하수관로 12.9km를 매설 중이다.
공사는 2023년 2월 시작했으나 A 업체의 재정 악화에 따른 계약 미이행, 회생절차 개시로 2025년 6월 최종 계약해지 후 7월에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쌍무계약 해지 허가를 득했다.
농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은 사업의 특성상 하수처리시설의 건축공종이 선행돼야 기계, 전기 공사 후 하수유입이 가능하다.
이에 군은 현재 A업체와 타절 절차를 마무리 중이며, 공사 기간 중단된 잔여 물량을 관련법에 따라 분야별로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동영 군 상하수도사업소 주무관은 “남은 잔여 물량에 대해 입찰공고를 완료하고, 9월 초 재착공해 공사지연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겠다”며 “특히 인근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2단계 사업으로 조성되는 참숯힐빙센터 하수의 적기 처리를 위해 올해 연말 시운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었던 백곡면의 하수도보급률을 26.5%까지 올려 악취 해소 등 쾌적한 주민생활 환경 조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