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9월 3일 국립창원대학교서 열리는 국립창원대-LG전자 산학 공동 연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뒤, 경남 RISE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번 협약은 교육‧연구‧산학협력, 지역사회 발전 및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되며, LG전자가 총 545억 원 규모의 건축비 전액을 부담해 창원대 캠퍼스 내에 산학교육연구거점센터를 신축하고, 준공 즉시 대학에 무상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센터는 4층 규모로 건립되며, 1~3층은 연구시설, 4층은 교육시설로 구성되어 강의, 실습, 시험평가, 시제품 제작, 공동연구가 한 공간에서 순환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됐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착공하여 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원대는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산학 공동 기술개발과제를 연계한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일부 학과를 개편할 계획이다. 또한, LG전자 연구원을 겸임교원으로 임용하여 현장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특히, LG전자의 HAVC분야와 관련된 기계, 전기‧전자, 인공지능(AI) 분야의 산학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해 석‧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경남에 소재한 LG전자 100여 개 협력사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현장 실무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검증된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LG전자 및 협력사가 참여하는 다양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창원대는 특성화 지방대학(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창원국가산단 DNA+분야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비전하에 산학협력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5년 5월 교육부의 경남도립거창대·남해대와의 통합 승인에 따라 내년 3월 출범 예정인 ‘통합창원대’는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하고, DNA+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인재부터 현장 맞춤형 기술인재까지 양성하여 지역산업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을 운영을 통해 DNA+분야 융합연구 거점을 조성하고,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과의 연합 대학원 운영을 위한 교육·연구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 역시 글로컬대학 추진 과제와 연계하여, 지역 산업과 맞춤형 인재 양성 모델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성과라 할 수 있다.
한편, 최은옥 차관은 협약식 직후 경남 RISE 센터를 방문해 경남 RISE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RISE 사업 추진 경과 및 성과를 공유하고, ▴대학-지자체-산업계 간 유기적 협력 강화 방안 ▴새 정부 국가 균형 성장에 따른 RISE 재구조화 방향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력은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을 달성해 나가는 우수 모델로서, 앞으로 교육부는 기업-지자체-대학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