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아마추어&세미프로 종합격투기(MMA) 단체 KMMA에서, '캡틴 히어로' 이영웅 이후에, 간만에 '더블 챔피언'이 나왔다.
지난 9월 20일 토요일 대구광역시 중구 뽀빠이아레나에서는 ‘뽀빠이연합의원 : KMMA33 대구’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는 ▲생활체육: 노비스 ▲선수 지망생: 아마추어 ▲프로지망생: 세미프로 부문에서, 총 66경기가 진행됐다.
![고영현(레드코너)와 싸워 이겨서, 2체급 동시챔피언이 된 김민규. [사진=스탠다드&프로그레스 스포츠에이전시]](http://www.jungannews.com/data/photos/20250939/art_17585261654674_dc3a4a.jpg?iqs=0.21616547188086654)
'도전자'였던 김민규(29ㆍ서면팀매드)는,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고영현(24ㆍ헤이브로MMA)의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서서, 왕좌를 뺏었다.
해당 경기에서 '챔피언' 고영현의 강력한 타격 화력을 버텨낸 '도전자' 김민규가, 테이크다운에 이은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기존에 '세미프로 웰터급 챔피언'이였던 김민규는 '미들급 챔피언'까지 오르며, '두 체급 동시챔피언'이 되었다. 또한 김민규는 KMMA 5승 무패가 됐다.
2025년 1월 ‘뽀빠이연합의원 : KMMA26 대구’ 대회 당시 '웰터급 챔피언'이 됐던 김민규는, 이번에 고영현까지 제압하여 '미들급 챔피언'이 된 것이였다.
김민규는 '2018년 제11회 동아시아유도연맹 선수권대회' 당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81㎏ 동메달을 획득한 '유도 엘리트 체육인'이다.
또한 'KMMA 페더급 챔피언' 천하윤(18ㆍ전욱진멀티짐)과 'KMMA 밴텀급 챔피언' 신효제(19ㆍ김대환MMA)가 부상을 입으면서, 이 대회에서는 각 체급의 '잠정 타이틀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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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변상민(17ㆍ정관팀매드)은, 만장일치 판정으로 정해완(20ㆍ김대환MMA)을 꺾었다. 챔피언이 된 그는, 왜 별명이 ‘영 베테랑’인지를 증명했다고 평가받는다. 변상민의 KMMA 전적은 7승 3패 2무다.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슈퍼 루키’ 서수혁(20ㆍ팀매드본관)은 파괴적인 스트라이커로서 실력을 발휘하여, ‘고려인 파이터’ 황유리(27ㆍ킹덤아산)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잠정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KMMA 챔피언은, 2개월 안에 방어전을 치뤄야만 한다. 만약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사의 경기 오퍼에 응하지 못하게 되면, 잠정 챔피언을 뽑게 된다.
그 다음 경기도 뛸 수 없으면, 타이틀을 반납해야 한다. 대신 추후에 컴백하면, 도전권을 부여하여 -벨트를 되찾을 기회를 준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아마추어 ■세미프로 ■세미프로 타이틀매치를, 노비스보다 먼저 진행했다. "선수들 입장에선 생활체육 시합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당일 계체 후 2~3시간 안에 시합을 마칠 수 있게 하여 보다, 좋은 컨디션에서 뛸 수 있게 배려하고자" 하는 대회사의 취지다.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은 “이번 대회는 제주도 선수들이 출전했고 다음 10월 대회에는 'RTU 선수'를 배출한 일본팀도 참가한다. KMMA가 대한민국 넘버원을 넘어, 국제적 아마추어 단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이에 (KMMA)가 걸맞은 대회의 모습을 갖추고, 선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 종합격투기 빅리그 'RIZIN' 5전 파이터 양지용과 '로드FC' 8승 2패의 전적을 보유한 윤태영을 배출한 '제주팀더킹'이 선수를 보냈다. 다음 대회인 ‘뽀빠이연합의원 : KMMA34 대구’에는, 2024년 'Road to UFC : 시즌3' 밴텀급 준결승 진출자인 나카니시 토키타카 등을 배출한 명문 훈련팀인 일본 '이시츠나MMA'에서도 선수들이 온다.
KMMA가 여는 다음 대회는, 10월 18일 ‘뽀빠이연합의원 : KMMA34 대구’와 11월 16일 ‘뽀빠이연합의원 :K주짓수챔피언십4’다. 현재 신청 접수 가 이어지고 있다.
KMMA는 2022년 10월, '격투기 해설위원' 겸 '전 로드FC 대표' 겸 '김대환MMA 관장' 김대환과 '격투기-주짓수 해설위원' 겸 '격투기 에이전트' 겸 '동성로주짓수 관장' 정용준이 함께 설립했다.
"국내 선수들도 해외 선수들과 비슷하게, 30~40전의 '아마추어 시합'을 소화하게 해서, 프로 무대에 나갔을 때-해외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 대한민국 선수들도 풍부한 아마추어 시합 경력을 쌓으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출범한 '아마추어/세미프로 격투기 단체'다.
출범 이후 지금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이들은 '파이터 에이전시(KMMA 파이터 에이전시, 스탠다드&프로그레스 스포츠에이전시)'를 운영한다.
'KMMA 파이터 에이전시'에는 일본 'RIZIN'에서 뛰는 심유리, '블랙컴뱃'에서 뛰고 있는 남의철과 최순태, 'ZFN'에서 활동하는 최찬우, '로드FC'에서 활동중인 김기환 등 선수 수십 명이 소속돼있다.
이외에도 프로 선수와 단체를 이어주는 '매니지먼트 사업' 및 '주짓수 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KMMA 출신 파이터들 및 'KMMA 파이터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은 RIZIN-K1-퀸텟-간류지마-재팬 마셜아츠 엑스포-블랙컴뱃-로드FC-링챔피언십-ZFN-정글파이트 코리아 등, 유명한 프로 무대에 진출하여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로써는 국내 모든 주요 격투기 단체가, KMMA 선수들을 영입해 출전시키고 있다.
'워독'과 'ACF'에서도, 세미프로 선수들이-'프로 데뷔전'을 치뤘다. 특히 데뷔와 동시에 'ACF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선수도 있다.
'글래디에이터'에도 세 명의 선수를 진출시켰다.
앞으로도, KMMA 소속 선수들의 활동 영역을 점점 더 넓혀갈 전망이라고 한다.
현재 KMMA 대회의 중계는 '현 UFC 해설위원' 김대환, '현 UFC 해설위원' 차도르, '현 블랙컴뱃 해설위원' 이둘희, '현 PFL 해설위원 및 블랙컴뱃 파이터' 남의철, '전 UFC 및 스파이더주짓수챔피언십 해설위원' 정용준, '블랙컴뱃 캐스터' 홍석현 등이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