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전라남도의회 손남일 의원(영암2,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 1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1983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영산호 관광지는 40년이 지난 지금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관광지 지정 초기에는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지만 지금은 식당과 시설이 문을 닫고 잡초와 폐기물이 방치된 모습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6억 원을 들여 지은 영산재 한옥호텔은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했고 민간 매각이나 위탁도 번번이 무산됐다”며 “독립적 매력 요소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주변과 연계된 종합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 의원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파크골프장 조성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 전환 등을 구체적 대안으로 제시하며 “미로공원이나 캠핑장 같은 소규모 사업에 머물 것이 아니라 영산호의 넓은 수면과 천혜의 환경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파크골프장 조성과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조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영암군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영산호 관광지는 전남도가 직접 관리하는 유일한 국민관광지”라며, “100만 명이 아닌 20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남도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영산호 관광지 재생은 단순히 영암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남 서남권 관광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도민과 함께하는 종합적 재개발 계획으로 다시 한번 전남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