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정혜 기자 | 부산 사상구는 지난 20~21일 삼락생태공원 문화마당에서 개최한‘2025년 사상 다문화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多)채로운 세상, 사상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주민과 거주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며 화합을 나누는 문화축제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외국인 주민활동 유공 및 모범다문화상 시상 ▲각국의 축하문화공연을 진행했다.
외국인 주민 활동 유공자로는 사상구 가족센터 왕용용 강사, 온열린문화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최은영 이사장, 한신공업(주) 김상구 대표가 사상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다문화가족 부문에서는 괘법동 신용덕·김수희 부부와 감전동 송상민·리걸 마리아 부부가 선정돼 사상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체험부스에서는 ▲사상온김에 세계여행 ▲전통놀이 체험 ▲거주외국인 문화예술 작품 90여 점 전시 ▲외국인지원 기관의 홍보부스 등을 운영했다.
특히, 체험부스 ▲사상온김에 세계여행에서는 참가자들이 여권(스탬프북)과 탑승권(디저트 교환권)을 받아 몽골,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4개국을 체험하며 해외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각국 대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도 함께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거주 외국인 인구가 많은 사상구는 현재 외국인 주민 생활 인프라 조성 사업을 비롯해, 외국인 주민 문화예술 체험활동 지원, 다문화 인포(Info) 데스크인 ‘다문화 나눔터’ 운영, 외국인 근로자 특수건강검진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통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문화는 오랜 삶의 역사가 쌓여 형성된 소중한 자산으로, 그 자체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문화의 차이를 차별이 아닌 다양성으로 바라보고,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어울려 화합할 수 있는 지역 문화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