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울산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UAE 두바이·아부다비 공무 국외출장 중이던 지난 22일 오전, 두바이 소재 국립 자예드대학교를 방문해 울산 지역 대학과 자예드대학 간 학생교류 및 공동연구,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백현조 위원장은 무니르 마즈달라위 자예드대학교 대외협력처장과 만나 “자예드대학이 인공지능, 디지털 혁신 분야에 특화된 교육·연구 역량을 갖춘 점은 미래 성장동력과 산업구조 혁신을 추진하는 울산시의 미래전략 방향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며 “울산대 등 지역 대학생들이 자예드대 학생들과 교류·협력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윈윈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무니르 처장은 “자예드대학은 UAE를 대표하는 최고의 대학으로, 이미 한국 정부와도 긴밀한 교류 경험이 있다”며 “울산 지역 대학들과 학생교환, 공동연구를 추진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싶다”고 화답했다. “특히 산업체 기반이 강한 울산과 산학연계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기술 개발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건위 위원들은 “제조업과 현장 실습 여건이 잘 갖춰진 울산에서 자예드대학 학생들이 공부한다면 UAE의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교류방안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무니르 처장도 “조속한 시일 내에 양측이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또, 울산 조선·자동차 산업의 현황과 AI·바이오 분야의 성장 상황을 소개하며, 학생 교류뿐만 아니라 기업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 공동 세미나 등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제안하기도 했다. 자예드대학측은 “UAE 정부나 두바이도 젊은 인재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백 위원장은 “오늘 협의한 사항을 울산시와 공유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며 “울산시의회는 이 과정에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건설위원회 공무 국외 출장단은 17일부터 5박 7일간의 출장기간 중 두바이 상공회의소와의 경제협력 합의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을 비롯,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두바이무역관, 중소기업진흥공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을 방문해 울산 기업의 UAE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현지 경제 동향을 살피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23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