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 성북구가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16일간 가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광견병은 동물에게 물려 전파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발병 시 치명률이 거의 10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생후 3개월 이상 반려견과 반려묘는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구는 이번 접종 기간 동안 관내 동물병원에 1,800두분의 백신을 공급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접종 대상은 생후 3개월 이상 개와 고양이이며, 반려견은 동물등록을 마친 뒤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양이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 백신 자체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접종 시술료 1만 원은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접종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백신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어 가까운 동물병원에 잔여 물량을 사전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북구 내 33개 지정 동물병원(VIP동물의료센터 제외)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상세한 병원 명단은 성북구청 홈페이지 ‘구정안내-새소식’에서 확인하거나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으로 광견병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반려동물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