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 성북구 월곡1동 주민자치회가 15일 장위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지역 환경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주민과 학생 30여 명은 관내 주요 거리와 공원 주변을 돌며 버려진 플라스틱, 캔, 담배꽁초 등 생활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무단투기 상습구역에는 투기 근절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설치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매일 지나가던 길에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우리 동네에 더욱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성북구 ‘1주민자치회 1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6월에는 장위중학교 학생들과 월곡1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내년도 주민자치계획을 논의하며 지역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무단투기, 길거리 흡연, 환경보호 등 공통된 문제의식을 공유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줍깅 활동이 제안됐다.

 

월곡1동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학생들과 함께한 이번 줍깅 활동을 통해 세대 간 교류가 이루어지고,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환경보호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 캠페인은 ‘모두의 손길로 지키는 환경’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주민자치사업을 통해 식재활동, 플로깅, 업사이클링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환경정화 및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생활 속 환경 실천 캠페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학생과 주민이 함께 지역문제 해결에 나서는 작은 활동이야말로 성북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큰 힘”이라며 “구청도 주민자치회와 학교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