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오는 11월 20일 오후 7시 30분, 용산아트홀(녹사평대로 150) 대극장 미르에서 클래식 공연 '멘델스존–그 낭만에 대하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낭만주의 시대 대표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음악 세계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정교한 해석과 노련한 음악성을 갖춘 지휘자 정치용의 지휘 아래, 바이올리니스트 이효와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올라 멘델스존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우아한 선율을 선보인다.
연주 프로그램에는 멘델스존의 대표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Op.64)와 ▲교향곡 제4번 가장조(Op.90, ‘이탈리아’)가 포함되어 있다. 두 작품은 풍부한 선율미와 생동감 넘치는 박자(Rhythm, 리듬)로 낭만시대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은 고전주의 균형미와 낭만주의의 감수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으며, 17세에 발표한 ‘한여름 밤의 꿈’ 서곡으로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멘델스존은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풍부한 정서를 표현하는 특유의 음악 세계로 낭만주의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후대 작곡가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남겼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인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Op.64)는 멘델스존의 대표작으로, 서정성과 기교, 구조적 완성도가 조화를 이뤄 ‘가장 완벽한 낭만주의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는 작곡가가 이탈리아 여행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지중해의 햇살과 활력, 그리고 여유로운 정서를 음악으로 그려낸 밝고 경쾌한 교향곡이다.
용산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예술을 통해 마음의 여유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관람료는 전액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과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들이 언제든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예술이 살아 있는 도시, 용산’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