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박문옥 전라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3)은 11월 24일 열린 2026년도 환경산림국 예산안 심사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산을 실제로 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우선”이라며 전라남도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RE100 산업단지와 데이터 센터 설립의 핵심 요소로 부지와 전력 그리고 용수를 꼽으며 “용수 공급이 불안정하면 산업단지와 데이터 센터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 유례없는 가뭄 당시 매일 75만 톤의 산업용수가 필요한 여수국가산단조차 안정적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산업용수 확보를 위해 인근 댐을 연결하는 수로 구축,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담수화 시설 등 다각적 대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단 유치와 개발을 확대하기에 앞서 용수 확보 대책을 먼저 갖춰야 기업 활동이 실제로 작동한다”며 전남도의 실효성 있는 인프라 구축을 다시 요청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농촌 폐비닐 보상금 문제도 지적했다. “전남과 경북에서 많이 사용하는 밭작물용 멀칭비닐은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되거나 방치되는 사례가 많아 회수율이 매우 낮다”며 “비닐 제조업체가 책임감을 갖고 회수와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을 정부에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접근성이 부족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농작지와 먼 집하장 문제를 지적하고 “수거시설 확충 등 접근성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예산 집행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