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지난 19일 오후 1시 종암동에 위치한 ‘행복한 세탁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복지 거점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과 초청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복한 세탁소는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조성 기간을 거쳐 지상 2층, 연면적 161.83㎡ 규모로 마련됐다. 시설은 독거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저소득층, 지역 내 복지시설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의류·침구류 무료 세탁과 수선 등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는 이를 통해 세탁이 어려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위생적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1층 ‘빨래방’은 신월곡1구역 재개발에 따라 기존 시설을 이전한 공간으로,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한다.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등 세탁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며,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세탁물 수거부터 배달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도 갖췄다.
2층 ‘수선방’은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한 봉제·재능기부 공간으로 조성됐다. 제품제작실에서는 어르신들이 봉제물품을 직접 제작하고, 의류·이불 등의 수선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공간에는 어르신일자리 인력 10명이 참여하며, 휴게 공간과 전시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운영은 성북시니어클럽이 맡는다.
성북구는 봉제 기반 어르신일자리를 확대하는 동시에 제작된 물품을 복지 사각지대 이웃에 지원해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행복한 세탁소가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