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김재홍 기자 | 남해군은 지난 20일 남해읍 남변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AI 로봇과 함께하는 트롯가왕’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마을회관은 늦가을의 쌀쌀한 날씨가 무색할 만큼, 어르신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트로트 열기로 가득 찼다.
현장에는 박영규 부군수와 박도영 남변마을 이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40여 명이 참석해 흥겨움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 주민주도형 뉴딜사업으로 설치한 AI 로봇의 노래방 기능을 활용해 로봇 활용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에는 총 14명의 마을 어르신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참가자들은 ‘보랏빛 엽서’, ‘안동역에서’ 등 평소 즐겨 부르던 애창곡을 열창했고, 관객들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한 많은 대동강’을 부른 조두례(93세) 어르신은 좌중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박도영 남변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AI 로봇으로 하나 되고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다 함께 어우러져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활기찬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영규 부군수는 “남변마을 어르신들이 시대에 앞서 AI 로봇을 여가 생활에 활용하고 계신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러한 활동은 어르신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인 치매를 예방하고,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군은 앞으로도 경로당 내 AI 로봇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 내 마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남해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