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하남시는 3일 시청 대강당에서 12월 월례회의를 열고, 시정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함께 올해 해외 벤치마킹 우수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하남시가 거둔 ‘전국 최초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2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쾌거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시 차원의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공직자 역량 강화 지원’에서 비롯된 결과임이 재확인되어 눈길을 끌었다.
시는 그동안 공직자들이 자기 분야 최고의 도시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국내 우수 사례 답사는 물론 전 세계 27개국 배낭여행 등 총 537회에 달하는 국내외 벤치마킹을 파격적으로 지원해왔다. 이와 함께 1인당 연 최대 99만 원의 외국어 교육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자기개발 기회를 대폭 확대해 공직자의 국제적 안목과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 같은 과감한 투자는 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직원들의 넓어진 시야와 혁신적인 사고가 행정 현장에 접목되면서, 하남시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최근 AI 기반 불법통행 오토바이 단속서비스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 또한 이러한 창의적 행정 분위기가 만들어낸 결실이다.
이현재 시장은 “한 해의 마무리 시점에 거둔 ‘2년 연속 대통령 표창’ 등 빛나는 성과는 시민과 시정을 위해 헌신하며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온 직원 여러분 덕분”이라며 “여러분의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하남시의 놀라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내년에도 시정 기조와 주요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와 적극 소통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사항은 더 나은 행정을 위한 개선의 기회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월례회의에서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올해 해외 선진지를 탐방하고 돌아온 팀 중 ▲공원녹지·도로관리과(1팀) ▲자치·민원·투자유치과(2팀) ▲하남시사회복지사협회(3팀) 등 3개 팀이 대표로 나서 벤치마킹 결과를 발표했다.
공원녹지·도로관리과(1팀)은 싱가포르의 ‘정원 속의 도시(City in a Garden)’ 전략을 벤치마킹했다. 이들은 싱가포르의 벽면녹화 공법, IoT·AI 기반 공원 관리, 위성 기반 ERP 등 스마트 시스템을 분석하여, ▲원도심 벽면녹화 도입 ▲K-스타월드 개발 시 스마트 관수 및 AI 식생분석 적용 ▲교통약자를 위한 스마트 도로 안전시설(노란색 위험경고 등) 시범 도입 등을 구체적인 적용 방안으로 제안했다.
자치·민원·투자유치과(2팀)은 독일 뮌헨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행정 시스템을 공유했다. 특히 복합민원 원스톱 서비스와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한 PM(Project Manager) 제도뿐만 아니라, 팀 기반 성과평가와 시민 피드백을 병행하는 인센티브 운영 체계를 ‘협업 중심 행정’의 최적 모델로 꼽았다. 2팀은 이 제도가 향후 하남시 민원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남시사회복지사협회(3팀)은 일본 후쿠오카의 치매친화센터와 시민복지 플라자 등을 벤치마킹했다. 협회는 ‘복지는 시설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과정’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 당사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실감형 교육, 세대 통합형 커뮤니티 운영, 유니버설 디자인 확대 등을 하남형 지역사회 돌봄 모델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현재 시장은 “오늘 공유된 해외 선진사례들은 단순한 방문 보고가 아니라, 시정 곳곳에서 변화를 일으킬 혁신의 씨앗”이라며 “앞으로도 행정 효율화와 시민 중심 서비스를 강화해 스마트 도시·복지 도시로의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한 분 한 분이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시민 행복으로 이어진다”며 “하남시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언제나 직원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