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주재현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율촌·소라)은 12월 15일 열린 제25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연계한 율촌산단 투자 유치 필요성을 제기하며, 여수시의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최근 남해안 일대에 SK·아마존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해남의 SK·오픈AI의 투자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삼성 포항 AI센터, LG 창원 로봇·스마트팩토리 등 대규모 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국가 산업 지도가 다시 그려지는 상황에서 여수는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994년 현대차가 율촌산단에 3,400억 원 규모의 자동차공장을 약속했으나 IMF로 무산된 이후, 율촌은 30년 가까이 정체 상태에 머물러 왔다”며 “지난 11월 현대차그룹이 향후 5년간 125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지금이야말로 그 미완의 약속을 완성할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현대차가 필요로 하는 미래 산업 조건이 이미 여수·율촌에 상당 부분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양만권 수소환산망 구축과 블루수소 클러스터, 여수산단의 수소 생산 능력, 12GW 규모의 해상풍력 계획은 현대차의 수소 상용차 전략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천대·전남대를 중심으로 한 AI·로봇 인력, 광양항의 물류 자동화 실증 기반은 스마트 제조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율촌이 2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제 감면·규제 완화 혜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타 지역과 비교되는 분명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룡산단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 생산, 여수산단의 자동차 내장재 생산 등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산업 기반 역시 이미 구축돼 있다”며 “현대차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고숙련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구 유출 방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정책과의 정합성까지 모두 충족하는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현재 여수시는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여 디지털 제조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쌓고 있다”며 “제조업 특화 국가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현대차 미래차 공장이 더해진다면, 율촌과 여수는 물리적 제조와 AI 기반 디지털 산업이 융합된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주재현 의원은 “시정부는 현대차 유치 전담 TF를 신속히 구성하고, 율촌산단 부지를 활용한 패키지형 제안을 마련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에 선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과감한 결단과 적극적인 대응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