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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영동읍 구수리 여성동문회, 고향 어르신 위한 따뜻한 나눔 실천

 

정안뉴스 황은경 기자 | 충북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구수리) 마을에서 태어나 객지로 출가한 여성들이 고향을 찾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동읍 구수리 여성동문회(회장 최경화, 74세)는 지난주 구수리 경로당에서 마을 어르신 등 50여 명을 초청해 정성껏 마련한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노인회 후원금과 식자재 등 5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에 참여한 회원들은 60~70대 여성 10여 명으로, 모두 구수리에서 태어나 성장한 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해 왔다.

 

고향을 떠난 지 40~50년이 지났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뜻을 모아 나눔을 한 것이다.

 

이날 여성동문회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경로당에 모여 직접 음식을 준비하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살뜰히 챙겼으며, 따뜻한 식사와 함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단순한 식사 제공에 그치지 않고 노인회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원금과 식자재를 함께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최경화 회장은 “비록 오랜 시간 고향을 떠나 살았지만, 마음만은 늘 고향에 있다”며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지내시는 모습을 뵈니 오히려 저희가 더 큰 위로와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작은 정성이지만 고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최용철 구수리 마을 이장과 김주호 노인회장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고향과 어르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와 온정을 베풀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회원들의 정성과 마음이 어르신들께 큰 위로와 기쁨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구수리 여성동문회의 이번 나눔은 고향 사랑과 효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모범 사례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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