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김재홍 기자 | 경상남도가 김해 장유 지역을 문화·복지·교통 인프라를 갖춘 경남·부산·울산권 중추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31일 김해 장유도서관에서 ‘김해 장유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지난 30년간 급성장한 지역 발전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주민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태용 김해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 주민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난 1년 동안 18개 시군을 방문했지만, 장유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한 번 더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주거지역 확대에 비해 주민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유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젊은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문화와 생활 기반이 중요한 도시”라며 “신문동 일원에 콘텐츠산업타운을 조성해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향후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 확대에 대비해 화목지구 일대에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 쇼핑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 인프라를 구축해 동남권 물류·유통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해시와 경남도가 함께 장유 발전 계획을 구상하고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소아 의료, 교통, 기반시설 등 생활 밀착형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소아 의료 체계와 관련해 한 주민은 장유 지역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어 야간이나 휴일 진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추가 지정과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소아 필수의료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며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자격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이 신청할 경우 지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추가 지정 시 보조금 지원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역 숙원인 비음산 터널을 포함한 창원 연결 도로 사업에 대해서는 국가계획 반영을 통한 재정사업 추진 방침이 제시됐다. 경남도는 해당 구간이 민간사업자 철수 이후 지연돼 왔으나, 국가도로망 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밀양~진영 고속도로를 기반으로 비음산 터널을 거쳐 신항만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특화 교육시설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한 학부모는 예술고 등 특성화 학교가 부족해 지역 인재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육·문화 플랫폼 조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청년 유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교육”이라며 “특목고 등 다양한 교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술고 유치는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김해시가 적극 추진할 경우 도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화물차 밤샘 주차 문제와 차고지 조성, 장유터미널 개장 촉구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에서 수렴한 건의사항을 분야별로 검토해 단기 과제는 신속히 개선하고, 장기 과제는 도정 운영과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