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정안뉴스] 오는 6월 20일(금),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행복생활문화센터에서 전통 소리문화의 가치와 계승 방안을 논의하는 『제4회 대구광역시 무형유산 심포지엄 – 달성하빈들소리』가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달성하빈들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대구광역시 달성군, 달성군의회, (사)달성민속예술연합회, (사)팔공산문화포럼, (사)한국아이국악협회, 예봄협동조합 등이 후원한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등록은 오전 9시 50분부터 시작된다. 개회사와 축사, 내빈 소개에 이어 진행되는 본 세션에서는 권태룡 한성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유대안 (사)날뫼민속보존회 이사장과 서정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진행한다. 이후 최병길 음악문화학 박사와 정서은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문위원의 토론, 그리고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참석자들과의 오찬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구 지역의 독창적인 전통민요인 ‘하빈들소리’를 중심으로, 대구시 무형유산의 원형 보존과 전승, 현대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메나리조 특유의 음계를 지닌 경상도 토속민요의 예술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주최 측은 “대구는 오랫동안 전통소리의 불모지로 평가받아 왔으나,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구 달성군 등지에서 전해 내려온 토속민요의 진가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공동체적 삶 속에서 불려졌던 들소리를 보존하고, 현대 사회 속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문화자산으로 계승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화와 기계농업, 서양음악의 보급 등으로 전통민요의 보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학술조사 활동은 물론 지역문화의 뿌리를 되새기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