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대안교육기관 와플(Wild Flower)이 지난 5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최한 ‘제2회 정감산책’ 북콘서트에서 느린학습자 청소년들의 예술작품 전시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용산청소년센터에서 열렸으며, 『나는 경계선지능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의 북콘서트와 함께 서울시교육감 정근식, 교육청 관계자, 느린학습자 부모, 학부모 등이 함께해 느린학습자들의 삶과 교육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대안교육기관 와플은 ‘Art in Motion – 청소년의 시선’을 주제로, 교내 표현교과 수업 결과물을 기반으로 한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작품은 ▲한국화 기법으로 완성한 ‘문자도’, ▲청소년이 직접 작성한 소원 ‘부적’, ▲자신만의 캐릭터가 담긴 독립 출판물, ▲일상생활 속 DIY 소품 등으로 구성돼, 느린학습자 청소년들의 내면과 창의성을 담아냈다.
행사를 찾은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은
“작품 수준이 높아 놀랐다”,
“이렇게 뛰어난 실력을 가진 줄 몰랐다”고 감탄하며,
느린학습자 청소년들의 예술적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와플(Wild Flower)은 서울시교육청 등록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제63호)으로, 느린학습자 청소년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학업과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검정고시를 통한 학력 취득뿐 아니라, 생활디자인, 진로 감각 등 실생활에 연결된 교육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진로와 자립을 향한 통합적 지원을 실천 중이다.
운영 주체인 사회적협동조합 ‘봄’은 느린학습자들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그 삶을 함께 고민하며, 지역사회 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 모델을 꾸준히 확산해 나가고 있다.
정안뉴스 유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