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마음이 모이면, 희망도 자랍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비영리단체 ‘서로조은나눔회’가 지난 27일 송정문화센터 1층 카페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랑의 의료비 후원 일일찻집’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와 시민, 지역 의원, 시민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찻집 운영을 함께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직접 내린 커피, 수제 떡, 참기름, 들기름 등이 준비됐고, 시민들은 여유롭게 차를 나누며 정성 어린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이웃을 위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서로조은나눔회 김금순 회장은 “단체가 벌써 10주년을 맞았다”며 “오늘의 따뜻한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잇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눈길을 끈 건 오현주 광주시의원(서로조은나눔회 부회장)의 참여였다. 2015년 창립 때부터 함께해온 그는 이번에도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음료를 나르며 시민들과 눈을 맞췄다. 오 의원은 “작은 정성이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형식이 아닌 실천으로 이웃 곁을 지키는 것이 진짜 정치”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의원이 직접 손님을 맞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진심이 느껴져 따뜻했다”는 시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와 나눔 활동에 앞장서는 여러 단체들이 함께했으며, 씨앗티움공동체도 후원금 30만원을 전달하며 동참했다.
지역사회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광주시의 연대와 상생을 상징하는 본보기로 자리매김했다.

정안뉴스 유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