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운영중인 ‘관계개선 조정지원단’을 대폭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상담분야 등 관련 전문가들로 꾸려진 관계개선 조정지원단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갈등 및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25명의 관계개선 조정지원단 운영을 통해 학생 간 갈등 상황을 조정하고, 당사자들의 관계 회복을 도와 학교의 교육력 회복에 긍정적 평가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관계개선 조정을 통해 교육적으로 접근한 경미한 학교폭력의 경우 약 85%가 합의로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계개선 조정지원단’을 2026년에는 75명, 2027년에는 125명으로 확대해 경미한 학교폭력에 대한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고, 피·가해학생의 학교 적응 향상 및 학교 교육력 회복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관계개선 조정전문가’ 양성 연수도 운영한다.
오는 25일까지 교육지원청에서 추천한 학교폭력전문상담사,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지원관,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상담전문가 등 50명을 대상으로 일반과정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일반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 연수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은 단순히 규제나 처벌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학생들의 갈등과 상처를 공동체 안에서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관계개선 조정지원단 확대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