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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블랙컴뱃] 남의철, 44살의 나이에 종합격투기 승리

 

 

 

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이 4313일(11년9개월22일) 만에,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메인이벤트에 출전하여, 승리를 따냈다.

 

지난 8월 2일 경기도 오산시 블랙 아고라에서는 '블랙컴뱃 라이즈 7'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UFC 7호 코리안파이터' 출신의 남의철(44ㆍ21승 9패 1무ㆍ딥앤하이스포츠ㆍ대한민국)은 ‘아이언힙’ 미야히라 슈타로(30ㆍ4승 5패ㆍ토이카츠 Dojoㆍ일본)와 5분x3라운드 페더급 경기를 가져서, 3라운드 2분 11초 TKO 승리를 거뒀다.

 

남의철이 지금까지 치뤘던 종합격투기 30경기 중에서, 페더급 경기는 UFC에 했던 2번의 경기가 전부였다. 그렇기에 3536일(9년8개월6일) 만에 남의철이, 라이트급(70kg)보다 한 체급 가벼운 페더급(66kg)을 선택했던 것은,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진지하게 선수 경력의 반등을 노린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남의철은 '블랙컴뱃 Rise 7' 메인이벤트 승리 후 인터뷰에서 “10년 만의 페더급 출전이자 데뷔 20년 주년을 맞이하여 16㎏를 뺐습니다. 식단에 맞춘 하루 3끼 도시락 식사와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전에 “이번 시합 자체가 도전입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분들이 도와줬습니다.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고 목마릅니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입니다”라며 남다른 다짐을 밝혔던 남의철은, 종합격투기 31번째 경기에서-자신보다14살 어린 일본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감동을 연출했다.

 

남의철은 '블랙리스트' 제도를 통해 2024년 9월 '블랙컴뱃'에 합류했다. 그는 그동안 사용해왔던 ‘코리안 불도저’가 아닌 ‘돌격장’이라는 별명(링네임)을 사용하게 됐다. 이유는 해당 단체의 밴텀급(61kg)에서 활동하는 ‘불도저’ 정경열(33ㆍ팀매드)과의 혼동을 우려했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남의철은 이번 경기에서 이긴 후, “원래 제가 쓰던 수식어를 되찾고 싶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대회사에 부탁했다.

 

이에 블랙컴뱃 박평화(검정) 대표는 “그렇게 하시죠”라고 답하며, 남의철의 ‘코리안 불도저’ 별명 재사용을 흔쾌히 허용했다.

 

한편 남의철이 '한국 종합격투기대회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것은, 2013년 10월 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체육관(6277석 규모)에서 열렸던 '로드FC 13' 이후로 처음이다.

 

13년 4월 '로드FC 11' 대회 당시 쿠메 타카스케(40·일본)를 이기며 '로드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던 남의철은, 2013년 10월에 쿠메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 겸 '2차전'에 나서게 되었었다. 당시 남의철이 쿠메 타카스케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으며, '타이틀 1차방어'에 성공했었다.

 

또한 남의철에게 이번 블랙컴뱃 경기는, 2019년 12월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로드FC 57' 대회에서 신동국(43ㆍ로드짐)에게 이긴 후로, 2059일(5년7개월20일) 만에 거둔, 종합격투기 승리였기도 하다.

 

 

남의철은 '스피릿MC' 70㎏급 초대챔피언-홍콩 '레전드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로드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등의 커리어를 쌓고, 2014년에 'UFC'에 진출하기도 했었다.

 

이외에도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3에서 멘토를 맡기도 하고, 올리브tv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와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하기도 했었다.

 

 

남의철의 격투 소속사인 'KMMA 파이터 에이전시'에는 일본 'RIZIN'에서 뛰는 심유리, '블랙컴뱃'에서 뛰고 있는 최순태, 'ZFN'에서 활동하는 최찬우, '로드FC'에서 활동중인 김기환를 비롯한, 선수 수십 명이 소속돼있기도 하다.

 

2014년 당시 남의철의 'UFC 진출 성사'를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했었던, 현 KMMA 김대환&정용준 공동 대표는 “아직도 젊은 선수 못지않은 열정을 존경하고, 명승부를 기대한다. (그가)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조마조마하게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그래서 이 둘은 남의철의 승리 소식을 듣자, 감동과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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