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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천안 남희헤어샵 운영하는 김남규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30년 경력의 진심, 천안 ‘남희헤어샵’ 김남규 대표가 전하는 토탈 헤어케어 이야기
천안에서 1인 미용실을 운영하며 무려 30년 넘게 미용 외길을 걸어온 이가 있다. 커트는 물론 복구펌, 열펌, 아이롱펌까지 모두 직접 소화하고, 최근엔 가발과 두피 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탈 헤어케어를 실현한 김남규 대표.
천안 ‘남희헤어샵’에서 만난 그는 작은 공간에서도 고객의 삶을 바꾸는 큰 기술과 철학을 품고 있었다.
30년 한길, 오롯이 고객을 위한 미용의 길
“20살 때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미용만 해왔어요.”
김 대표는 평생을 미용 한 길만 걸어왔다. 그저 머리를 자르고 스타일을 내주는 것을 넘어, 고객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까지 해결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최근엔 탈모나 숱 부족으로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발 시술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가발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발에 커트·펌 등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섬세한 작업을 통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기술자이자 스타일 메이커입니다”
남희헤어샵에서는 단순히 유행을 좇는 스타일링이 아닌, 개인의 두상과 모질을 고려한 맞춤형 시술이 이뤄진다. 특히 김 대표는 커트 실력과 복구펌, 아이롱펌 등 열펌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요즘 젊은 샵에서는 아이롱펌 같은 시술을 많이 안 하는데, 저희는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요청을 소화해요.”
또한 가발을 쓰는 고객에게는 단순한 착용이 아닌, 스타일과 이미지까지 함께 완성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가발을 모자처럼 가볍게 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강조한다.


업그레이드를 멈추지 않는 장인정신
김 대표는 30년 경력에도 불구하고 세미나와 후배에게 배우는 자세를 멈추지 않는다. “경력은 많지만, 나보다 잘하는 사람에게 배울 건 배워야 해요”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
그는 이런 꾸준한 자기계발이야말로 20년 넘게 이어진 단골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꿈, ‘85세까지 미용사’ 그리고 ‘오지 봉사 커트’
김남규 대표의 꿈은 단순하다. “나는 정년을 85세로 정했어요. 오래오래 하고 싶어요.”
일주일에 4일은 고객과 함께 하고, 남은 3일은 아내와 함께 오지에 가서 현지 어르신들에게 커트와 염색 봉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 어르신들한테 머리 해드리고, 밥도 얻어먹고 싶어요”라며 웃는 모습에서 진심이 묻어난다.
“가발, 이제는 일상의 아이템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객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가발이라고 하면 아직도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요즘은 스타일을 위해 모자처럼 가볍게 쓰는 시대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을 가발로도 구현할 수 있는 시대, 그 흐름을 제가 앞장서고 싶어요.”
작은 샵이지만, 기술과 철학은 결코 작지 않다.
천안 남희헤어샵 김남규 대표는 그야말로 삶과 스타일을 바꾸는 장인이다.

김남규 대표의 인터뷰는 ‘진짜 미용인이란 무엇인가’를 되묻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술도, 철학도, 꿈도 한결같이 ‘고객’에게 향해 있었고, 그 진심은 헤어샵의 크기를 넘는 무게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가발을 모자처럼 쓸 수 있게 하고, 오지로 봉사활동을 가는 그의 미래 계획까지—
‘미용은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는 말을 가장 현실적으로 실천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