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 성동구는 크래프톤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PUBG 성수'에서 로컬 메이커 커뮤니티 '위메이크성수(WeMakeSS)'가 기획한 몰입형 워크숍 프로그램 MATERIAL LAB이 8월 한 달 동안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MATERIAL LAB은 성수지역에서 활동하는 로컬 창작자들과 함께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중심으로 오브젝트를 만드는 워크숍 시리즈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일반적인 체험프로그램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제작의 과정 자체를 몰입의 기회로 삼고 일상 재료를 다루는 손의 감각을 자극한다.
워크숍은 총 3개팀과 8회에 걸쳐 운영되며, PUBG 성수 2층 부트캠프 공간에서 청소년과 청년을 포함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은 단일 재료에 집중하여 창작자의 관점과 실험방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소규모 그룹(회차당 10~15명)으로 운영된다.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결과물 일부는 펍지성수 공간 내 오브제로 전시되어, 펍지성수 고유의 감성과 함께 아카이빙하는 방식으로 확장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소재와 삶의 방식에 주목하는 DLS(디엘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략'이다. 타이벡 등 친환경 재료 사례 소개와 함께 AI를 활용한 디자인 아이디어 발상법을 배우고 실습을 통해 화분 커버를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큐클리프가 폐현수막을 활용해 샤코슈 백을 만드는 워크숍이다. 쉽게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활용하여 간단한 공정으로 일상의 소재가 실용적 오브제로 바뀌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디자인 스튜디오 랩크리트가 운영하며, 무독성 자연경화 레진인 제스모나이트로 나만의 색을 가진 인센스 홀더를 만들어보는 수업이다.
이번 워크숍은 펍지성수 SUMMER SCHOOL의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8월 8일부터 8월 30일까지 주 2회 운영하며, 참여 신청과 자세한 일정은 펍지성수 네이버 예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청년과 청소년들이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창작 활동을 경험하고, 우리가 사는 도시를 보다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