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대전 삼이네 운영하는 김다예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꽃으로 힙하게, 진심으로” 대전 ‘삼이네’ 김다예 대표의 플라워 라이프 이야기
대전에서 20대의 젊은 감각과 따뜻한 진심으로 꽃을 전하는 플로리스트가 있다. 바로 플라워샵 ‘삼이네’를 운영하는 김다예 대표. 그녀는 단순한 꽃 판매를 넘어, 웨딩, 공간 연출, 선물 플라워, 식물 주문까지 다채로운 작업을 소화하며 ‘요즘 꽃집’의 새로운 정의를 쓰고 있다.
“꽃집? 그냥 꽃 파는 데라고요?”
보통 꽃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예쁜 화병에 꽃이 꽂혀 있고, 그저 꽃다발이나 화분을 파는 곳.
하지만 김다예 대표는 그 틀을 과감히 깨고 있다. “웨딩 부케나 공간 장식도 하고요. 상자나 자동차 모형에 꽃을 꽂는 식의 선물 작업도 가능해요. 식물도 주문받으면 서울까지 달려가서 직접 구해옵니다.” 단순히 꽃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에 맞춰 ‘경험을 디자인하는’ 일에 가깝다.

“꽃집도 요즘 감성 필요하죠”
‘힙하고 편한 공간’이 노하우, 삼이네는 요즘 세대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공간이다. 흰 벽과 깔끔한 인테리어 대신, 힙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한다. “너무 깔끔하고 세팅된 공간은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시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든 편하게 들어올 수 있게, 동네 꽃집 같은 느낌을 살렸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철학은 ‘친절’이다. 예의가 없는 손님에게도 예의를 다하면, 결국 마음이 통한다고 믿는다.
꽃집 사장이 꿈이었어요
이제는 ‘정원이 있는 꽃집’이 목표, 꽃이 전공이었기에, 꽃집은 그녀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꿈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한 발 더 나아간다. “집을 사게 된다면, 꼭 정원이 있는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그 정원에서 직접 꽃을 채집해서 원데이 클래스도 하고 싶고요. 지금은 없지만, 언젠가는 그런 공간을 꼭 만들고 싶어요.”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식물이 함께 호흡하는 ‘정원 같은 꽃집’. 그녀의 다음 목표는 분명히 특별하다.

“이런 사장님, 놓치면 후회하실걸요?”
김다예 대표는 스스로를 두고 “요즘 사람, 진심인 사장님”이라 말한다. 자화자찬이지만, 웃음 뒤에는 고객을 향한 확고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인터넷 서치해서라도 원하는 식물을 꼭 찾아드려요. 그리고 상태 안 좋은 꽃은 절대 추천 안 해요. 그게 제 양심이고, 그게 삼이네의 기본이에요.” 꽃을 사고 실망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삼이네에서 그 시선을 바꾸어보는 것도 좋겠다.

김다예 대표는 단순히 ‘젊은 플로리스트’가 아니라, 자신만의 철학과 진정성으로 고객을 대하는 한 사람의 사업가였다. 그녀의 공간은 예쁘다. 하지만 그 예쁨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였다. 대전에서 특별한 꽃을, 특별한 경험으로 만나고 싶다면 ‘삼이네’를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