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심영석 창원시의원(웅천, 웅동1·2동)은 12일 제14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웅천 역사문화마을 조성’ 추진을 촉구했다.
창원시는 2020년 490억 원 규모로 웅천 역사문화마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웅천에는 웅천읍성, 웅천빙고지, 자마산성, 웅천왜성, 하마비, 주자정동, 효장각, 왜관터 등 역사·문화 유산이 있다.
심 의원은 “계획 수립 과정에서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18명의 자문위원회 활동을 계기로 ‘웅천읍성 한마당 축제’를 4년째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민들이 ‘진해문화유산지킴이’를 결성해 웅천향교 하마비 환원, 진해 금석문 탁본 85점과 웅천읍성 명문석 탁본 10점 추가 발굴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심 의원은 주민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문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데 비해 경남도와 창원시의 전담 부서의 활동은 너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 의원은 “경남도는 창원시에 예산 반영을 떠넘기고, 창원시는 도 문화재라고 떠넘기는 핑퐁 게임을 4년째 반복하고 있다”며 “웅천읍성축제추진위원회와 진해문화유산지킴이가 얼마 전에 5번째로 2026년 예산에 반영을 요구했지만, 역시 행정의 태도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웅천의 역사와 문화가 지금처럼 방치된다면 우리는 소중한 유산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라며 “자긍심을 회복하고 교육과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