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인천광역시는 지난 9월 24일 오후 5시, 캠프마켓 개방공간 잔디운동장에서 ‘2025 캠프마켓 콘서트 The Memories’를 개최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일제강점기와 미군 주둔지의 역사를 품고 있는 캠프마켓을 문화·여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원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연은 팝페라 4인조 ‘꽃을 든 남자’의 감미로운 식전 무대로 막을 열었다.
이어 포크 가수 박호명·수필여행, 국민가수 백영규,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사랑받아온 남궁옥분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포크 선율 속에 과거의 추억과 오늘의 희망을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35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하며, 음악과 캠프마켓의 역사적 장소성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시민들은 “캠프마켓이 단순한 군부대 부지가 아니라, 문화와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캠프마켓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시민 모두가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캠프마켓 부지의 단계별 토양 정화와 공원화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행사를 통해 캠프마켓을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