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지난 10월 18일 토요일 대구광역시 중구 뽀빠이아레나에서는, 아마추어&세미프로 종합격투기(MMA) 대회인 ‘뽀빠이연합의원 : KMMA34 대구' 대회가 열렸다.
▲노비스(생활체육)▲아마추어(선수 지망생) ▲세미프로(프로지망생) 부문에서, 총 43경기가 치뤄졌다.
19번째 경기와 20번째 경기에는, ‘이시츠나 MMA’ 소속 선수 두 명이 출전했다.
'이시츠나MMA'는 2024년 'Road to UFC 시즌3 : 밴텀급 준결승'에 진출했던, 나카니시 토키타카(일본)를 키워낸 격투기 팀이다.
RTU(로드 투 UFC)는 각 체급별로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한테 UFC 정식 계약 자격을 주는, UFC의 아시아 인재 발굴 프로젝트다.
![승리한, 마오 타카다(왼쪽 사진)과 게이고 마츠모토(오른쪽 사진. [스탠다드&프로그레스 스포츠에이전시]](http://www.jungannews.com/data/photos/20251043/art_17609407840017_b99783.jpg?iqs=0.37743660691113623)
19경기에서 타카다 마오(18)는 '러시아 출신'의 니 키릴(16ㆍ킹덤아산)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잡아냈고, 20경기에서 마츠모토 게이고(20)는 '한국 태생'의 김태영(37ㆍAOM)에게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KMMA의 메인스폰서인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은 “일본 아마추어의 높은 기술 레벨에 감탄했다. 자주 교류하며, 우리나라 선수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 (저들이) KMMA 타이틀에도 도전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시츠나 MMA’ 선수단'을 위해, '뽀빠이연합의원'은 □호텔 □공항픽업 □시합비를 비롯한 부대비용을 지원했다. 그리고 프리미엄 숙성육 전문점 '만재네'는 일본 팀의 한국 체류 기간동안, 매일 음식을 제공했다.
한편 세미프로 부문에서는, 총 세 체급에서 타이틀매치가 진행됐다.

24번째 경기는 'KMMA 페더급 챔피언결정전'이였다. 김지경(19ㆍAOM)이 전 챔피언 김완준(20ㆍ전주팀매드)을 3-0 판정승으로 잡아내며,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김지경은 지난 9월 일본 프로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얻었던 자신감을,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완준은 7월 KMMA 세미프로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지며 받았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없었다.
앞서 김지경은 지난 9월 21에 일본 176Box에서 열렸던, '글래디에이터 032'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뤘었다. 여기에서 김지경은 ‘약사 파이터’ 아마노 타케노리(일본)에게 1라운드 TKO 승리했다.
타케노리 아마노는, '일본(가라데)선수권대회 6회 우승'을 거뒀던 '가라테 전설' 토노오카 마사노리(일본)의 제자다.
마사노리 토노오카는, 2008년 'Dream 6 : 미들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이자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인 추성훈(일본어명 :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종합격투기로 맞붙은 적이 있기도 하다.
이때 김지경은, 일본 현지에서 관심을 받던 아마노 타케노리를 제압하여, 프로 첫 경기부터 일본 시장에서의 가치를 높였었다.
김지경은 'KMMA 파이터에이전시 소속 선수'로써, 앞으로 '일본 프로단와 'KMMA'를 오가며 활약할 예정이다.

25번째 경기에서 'KMMA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이현우(25ㆍ포항팀매드)는, 'SGAA 뉴노멀 주짓수 토너먼트 : 노기 부문 준결승 진출자'인 성찬모(30ㆍ큐브MMA)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KMMA 세미프로 종합격투기 챔피언'은 2개월 안에 '방어전'을 치뤄야만 한다. 만약 부상 등의 이유로 인해, 방어전을 뛰지 못하면 잠정 챔피언을 뽑는다. 이어지는 '통합타이틀전' 마저 임할 수 없다면, 타이틀을 반납해야만 한다. 대신 다시 복귀할 경우, 도전권을 부여하여, 벨트를 되찾을 기회를 준다.
'라이트급 챔피언' 김현우(22ㆍFMG)는 손가락을 다치는 부상을 입어서,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을 방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KMMA는 이현우와 성찬모를 붙여서 잠정 챔피언결정전'을 개최한 것이였다.
'정규 챔피언' 김현우 vs '잠정 챔피언' 이현우의 'KMMA 세미프로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매치'가 성사될지, 추후 김현우의 활동 불가 기간이 길어짐으로 인해-이현우가 정규 챔피언으로 승격할지의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 KMMA에서 나왔던 '2체급 동시챔피언'은,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이영웅(크광짐본관) ▲'웰터급&미들급 챔피언' 김민규(서면팀매드) 뿐이다. 이번에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이현우가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까지 가져가면서, '2체급 정규챔피언' 업적 달성에 가까워졌다.
이현우는 “최고의 팀(포항팀매드)에서-최고의 파트너들과 운동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판정 승부로 가기 전에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26번째 경기에서 한, 'KMMA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는, 2번째 ‘블랙컴뱃 더비’였다.
도전자인 ‘블랙샤크’ 샤크 그로즈니(29ㆍ러시아)는, 챔피언인 ‘태산아빠’ 조정훈(31ㆍ팀금천)을 3라운드 TKO로 잡아내며, KMMA 라이트헤비급 정상에 올랐다.
'블랙컴뱃 라이트급 25위'에 올라있는 샤크 그로즈니는, 2022년 2회 대회를 기점으로 KMMA에 꾸준히 출전해오고 있다. 요번에 샤크는 본인이 2025년 5월에 한 차례 이겼던 바 있는, '블랙컴뱃 중량급 16위'에 있는 조정훈에게 또 이기면서, 진정한 'KMMA 라이트헤비급 넘버원'으로 자리잡게 됐다.
반면 조정훈은, 지난 8월에 ‘썬더스톰’ 박준현(30ㆍ팀매드본관)에게 승리를 거두며 'KMMA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됐었지만, 왕좌에 오른지 두 달 만에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해당 대회를 거치며 이현우와 샤크 그로즈니의 팀인 '포항팀매드'는, 둘 모두 'KMMA 타이틀'을 획득해오는 성과를 거둬, 두 배의 기쁨을 느꼈다.
KMMA는 2022년 10월, '격투기 해설위원' 겸 '전 로드FC 대표' 겸 '김대환MMA 관장' 김대환과 '격투기-주짓수 해설위원' 겸 '격투기 에이전트' 겸 '동성로주짓수 관장' 정용준이 함께 설립했다.
"국내 선수들도 해외 선수들과 비슷하게, 30~40전의 '아마추어 시합'을 소화하게 해서, 프로 무대에 나갔을 때-해외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 대한민국 선수들도 풍부한 아마추어 시합 경력을 쌓으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출범한 '아마추어/세미프로 격투기 단체'다.
출범 이후 지금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이들은 '파이터 에이전시(KMMA 파이터 에이전시, 스탠다드&프로그레스 스포츠에이전시)'를 운영한다.
'KMMA 파이터 에이전시'에는 일본 'RIZIN'에서 뛰는 심유리, '블랙컴뱃'에서 뛰고 있는 남의철과 최순태, 'ZFN'에서 활동하는 최찬우, '로드FC'에서 활동중인 김기환 등 선수 수십 명이 소속돼있다.
이외에도 프로 선수와 단체를 이어주는 '매니지먼트 사업' 및 '주짓수 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KMMA 출신 파이터들 및 'KMMA 파이터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은 RIZIN-K1-퀸텟-간류지마-재팬 마셜아츠 엑스포-블랙컴뱃-로드FC-링챔피언십-ZFN-정글파이트 코리아-워독-ACF-글래디에이터 등, 유명한 프로 무대에 진출하여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로써는 국내 모든 주요 격투기 단체가, KMMA 선수들을 영입해 출전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KMMA 소속 선수들의 활동 영역을 점점 더 넓혀갈 전망이라고 한다.
현재 KMMA 대회의 중계는 '현 UFC 해설위원' 김대환, '현 UFC 해설위원' 차도르, '현 블랙컴뱃 해설위원' 이둘희, '현 PFL 해설위원 및 블랙컴뱃 파이터' 남의철, '전 UFC 및 스파이더주짓수챔피언십 해설위원' 정용준, '블랙컴뱃 캐스터' 홍석현 등이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