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조 파이퍼가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TKO로 잡아내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전 6시부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Climate Pledge Arena에서는 'UFC 시애틀'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는 '랭킹 4위' Israel Adesanya(36ㆍ24승 5패ㆍ시티 킥복싱ㆍ나이지리아, 뉴질랜드)와 '랭킹 14위' Joe Pyfer(29ㆍ15승 3패ㆍMarquez MMAㆍ미국) 간, 5분x5라운드-미들급-MMA 맞대결이 진행됐다.
1라운드가 시작되고 둘은 탐색하다가 카프킥을 주고받았다. 점점 아데산야가 더 많은 킥을 맞추자, 파이퍼가 거리를 좁혀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클린치를 잡았다. 근거리 펀치를 주고받는 클린치 공방 끝에, 아데산야가 파이퍼의 몸을 뿌리쳐내며 옆으로 돌아빠졌다. 아데산야가 클린치를 풀었을 때, 파이퍼가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키기도 했다.
스탠딩에서 아데산야가 역으로 압박을 가해보기도 했다. 아데산야가 카프킥과 미들킥을 차자, 파이퍼가 원ㆍ투로 되갚았다. 서로 앞손(왼손) 잽을 뻗으며, 케이지 중앙쪽으로 들어갔다. 아데산야가 왼발 인사이드 레그킥을 맞추며 거리를 좁혔고, 파이퍼를 코너 쪽으로 몰며 니킥까지 맞췄다.
파이퍼가 옆으로 돌며 탈출했고, 쫒아가서 오른손 안면 카운터를 넣었다. 양손 펀치를 휘두르며 아데산야를 따라가본 파이퍼였지만, 아데산야는 백스탭하며 어깨로 방어해냈다. 그에 이어 아데산야가 왼손 잽을 연달아 맞추고, 뒤로 빠지며 카프킥까지 맞췄다.
그러자 파이퍼가 다시 하단으로 파고들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아데산야가 스프롤로 방어해냈고, 서로 팔로 훅을 파면서 클린치 상황이 이어졌다. 아데산야가 왼손으로 파이퍼의 복부를 두들기다가, 파이퍼의 팔을 뿌리치며 돌아나갔다.
파이퍼가 곧바로 오른손 훅을 치며 따라갔지만, 아데산야가 카프킥과 인사이드 레그킥을 맞추며 피해냈다. 몇십 초 동안 파이퍼가 복싱 공격들을 던지며 아데산야애개 다가갔지만, 아데산야가 대부분 막거나 피해냈다. 아데산야가 사우스포(왼손잡이 자세)로 스탠스를 전환했고, 뒷손 스트레이트를 던지고, 뒤이어 인사이드 로우킥을 맞췄다.
아데산야가 다시 오소독스(오른손잡이) 스탠스로 전환하며 원ㆍ투를 던지자, 파이퍼가 거리를 좁혀서 클린치를 싸잡았다. 파이퍼가 기습적으로 아데산야의 왼쪽다리 오금(무릎뒤쪽)을 당겨서, 마침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파이퍼가 안면파운딩을 치기 시작하자, 아데산야가 클로즈가드를 잠그며 상대방에게 매달려봤다. 몇초 뒤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사운드가 울려펴졌다.
2라운드가 시작되자, 아데산야가 계속 스탠스를 바꾸면서 여러 킥을 시도했다. 파이퍼에게 전진 압박을 가하던 아데산야가, 왼발 바디킥과 펀치 카운터까지 쳤다. 아데산야가 오른발 카프킥을 맞추자, 파이퍼가 거리를 확 좁히며 달려들었다. 이때 아데산야가 손을 펴고 파이퍼의 얼굴쪽을 밀며 뒤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눈을 찌르는 써밍 반칙 상황이 발생했다. 파이퍼에게는 휴식 시간이, 아데산야에게는 구두 경고가 주어진 뒤, 경기가 재개됐다.
아데산야는 카프킥을 맞추며, 니킥-안면 펀치-바디샷을 섞는 콤비네이션 공격을 시도했다. 파이퍼는 여러 펀치 공격들을 시도하다가, 오른손 훅을 미끼로 던지고-밑으로 파고들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아데산야가 엉덩이를 뒤로 빼며 방어하자, 파이퍼가 몸을 세우며,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
클린치가 풀리며 근접 거리에서 발생한 펀치들이 허공을 갈랐고, 아데산야가 인사이드 킥으로 계속 상대방의 다리를 건드렸다. 파이퍼는 다시 전진하여 거리를 쟀고, 왼손 훅과 오른손 어퍼컷 콤비네이션을 적중시켰다. 아데산야가 가드를 올리며 오른쪽으로 빠졌고, 파이퍼가 따라가서 아데산야의 겨드랑이를 손으로 팠다. 그러자 아데산야가 발목받치기를 시도했고, 역으로 테이크다운 시키고자 했다.
파이퍼가 흔들렸지만, 앞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면서 넘어지지 않았다. 파이퍼가 아데산야에게 다가가다가 뒷손(오른손)카운터에 걸렸다. 아데산야가 뒷걸음치는 파이퍼를 쫒아갔고, 앞목을 컨트롤하며 다리를 걸어봤다. 그러자 파이퍼는 버텨내고 스웨이하여, 잡혀있던 목을 빼냈다.
아데산야가 계속 쫒아가서 왼손 리버샷을 맞췄고, 파이퍼의 뒷목을 당겨주며 니킥을 올려봤다. 하지만 파이퍼가 니킥을 피해내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아데산야가 몸을 뒤로 빼며 막자, 파이퍼는 클린치를 풀며 복부 프론트킥을 시도했다.
아데산야가 큰 궤적의 양손 훅을 휘두르며-파이퍼의 거리 안으로 들어가서 압박을 시도했지만, 역으로 파이퍼가 던진 펀치들에 유효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아데산야가 자신의 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을 넣으며 저항하는 듯 했으나, 파이퍼의 복부와 안면 펀치에 맞았다.
파이퍼의 오른손 훅까지 제대로 걸리자, 아데산야는 펜스를 등진 채로 양손 가드를 올렸다. 그러자 파이퍼는 가드 사이로 양손 후과 어퍼컷을 던져서, 아데산야의 안면을 두들겼다. 파이퍼의 화력을 버텨낸 아데산야가 왼손 펀치를 휘두르며 다가갔지만, 파이퍼가 왼손 펀치를 던지며 회피했다.
연이어 아데산야의 허리춤을 싸잡은 파이퍼가, 다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넘어뜨리며 하프가드를 잡은 파이퍼는, 한쪽 다리마저 빼내면서, ‘풀마운트’를 잡았다. 파이퍼는 오른손으로 안면파운딩을 때려서, 아데산야가 등을 보이게 한 후, 같이 드러누우며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아데산야가 방어해내자, 파이퍼가 바디락을 잡그고 오른손으로, 아데산야의 안면과 복부를 반복해서 두들겨줬다. 아데산야는 계속 초크를 걸어오는 상대의 팔을 뜯어내며 탈출 타이밍을 노렸고, 파이퍼는 상대의 몸을 컨트롤하며-'양손 파운딩’ 섞어줬다. 파이퍼가 기습적으로 다리 훅을 풀며 몸을 일으켜세웠고, 다시 아데산야의 배 위에 올라탔다.
마운트를 잡은 파이퍼가 오른팔로 엘보 공격을 넣자, 아데산야가 브릿지를 시도했다. 그러나 파이퍼가 몸에서 떨어지지 않앗고, ‘백마운트 포지션’을 내줬다. 아데산야의 몸이 1자로 펴지자, 파이퍼가 양손으로 안면파운딩 연타를 계속 반복해서 쏟아부었다. 결구 몇초 간 상황을 주시하던 주심이, 개입하여 경기를 종료시켰다.
조 파이퍼의 2라운드 4분 18초 TKO/KO 승리가 공식 선언됐다.
케이지 내 인터뷰에서 승자 조 파이퍼는 "사실 며,주 전 인생을 포기할까 싶을 정도로, 삶을 뒤흔드는 큰 일이 있었다. 그래서 마냥 울고 있던 나는 신을 찾을 수 있었고, 다시 살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여기 미국에서,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합을 치룰 수 있었다. 나는 항상 미국에 있다. 미국 파이팅! 2라운드까지 경기가 생각했던 대로 잘 안풀리긴 했다. 그때 내가 파워가 더 강하기 때문에 계속 압박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KO되지 않는 한 계속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싸우는 타입이다. 상대였던 아데산야는 높은 파괴력을 가진 유형의 파이터라기보다는 높은 파이트IQ를 가진 파이터다. 그리고 2차례나 ‘UFC 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사람이다. 그와 싸우는 것이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나는 항상 그를 응원하고, 사랑한다. 오늘 랭킹 4위인 그를 잡아낸 나를 자축하고 싶다. 이제 TOP5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내가 필요할 것이다. 내가 여기에 있다. 나는 16승 3패이고, 28살이다. 이제 최고의 아내와 결혼하게 된다. 이번 승리도 신의 은총 덕분이다. 보너스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종료 직후 조 파이퍼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파이퍼는 파이트머니와 별도로 '퍼포먼스 보너스'를 수여받게 됐다.
이어서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나는 조 파이퍼를 리스펙한다. 그는 좋은 파이터다. 특별히 놀랐던 점은 없었다. 상대의 격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크고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최상의 상태로 출전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난 지난 13개월을 여러 이유로 인해 경기를 치루지 못해서, 이 맛이 그리웠다. 그동안 내게 업계 선배들이 해줬던 것처럼, 강한 신예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파이퍼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파이퍼의 승리를 정말 축하한다. 나는 무슨일이 있어도 계속x6 전진한다. 무너질지언정 절대 안 멈춘다. 다들 이 마이크로 울려퍼지는 내 얘기를 듣고 머리에 세겨라”라고 말했다.
조셉 파이퍼는 킥복싱 베이스의 파이터이다. 2018년에 MMA 프로 파이터가 됐다. 18년에는 중소 단체에서 3연승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3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19년도에는 '아트 오브 워 케이지 파이팅'과 '킹 오브 컴뱃'에서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0년 3월에 1승을 추가한 그는, 20년 8월에 'Dana White's : Contender Serise'에 도전했다. 이때의 '컨텐더 시리즈'에서는 패하며, 해당 연도를 보냈다. 2021년도에 'CFFC'에서 1승을 추가하고 난 뒤의 그는, 22년 7월에 다시 컨텐더시리즈의 문을 두드렸다. 이때 2라운드에 타격으로 상대를 피니쉬시키며 승리했고, 'UFC'와 정식 계약을 맺게 됐다.
2022년 9월에는 'UFC 데뷔전'에서 이겼다. 23년도에는 2연승을 추가했다. 2024년에는 1승 1패 했다. 그렇게 25년에 켈빈 가스텔럼(34ㆍ미국)과 아부스 마고메도프(35ㆍ러시아, 독일)까지 잡아내며,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중이었다.
이스라엘 아데사냐는 킥복싱과 무에타이와 복싱의 여러 대회에서 뛰며 커리어를 쌓다가,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케이스다. 2012년에 프로 MMA 파이터가 됐다. 여러 단체를 돌며 2012년에 1승, 13년에 1승, 15년도에 3승, 2016년도에 4승, 17년에 2승을 쌓았다. 특히 2017년에는 호주의 AFC와 HexFight에서 '미들급 챔피언'이 되었다.
그렇게 아데산야는 18년에 'UFC'에 입성했다. 2018년도에 4연승을 쌓았고, 19년 2월에 앤더슨 실바(50ㆍ브라질)까지 잡아내며, '잠정 타이틀전'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2019년 4월에 켈빈 가스텔럼(34ㆍ미국)에게 이기며 'UFC 미들급 잠정챔피언'이 됐다. 그 해 10월에 '정규 챔피언'이였던 로버트 휘태커(35ㆍ호주)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뤄 이기며, 마침내 'U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20년도에는 요엘 로메로(48ㆍ쿠바)와 파울로 코스타(34ㆍ브라질)를 차례대로 잡아내며,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2021년 3월에는 1체급 올려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륐으나, 당시 챔피언이였던 얀 블라코비치(43ㆍ폴란드)에게 패하며 '두 체급 석권'에 실패했었다. 이 해 6월에는 마빈 베토리와의 2차전에서도 이기면서, '타이틀 4차방어'까지 성공했다.
22년 2월에 로버트 휘태커와의 2차전에서 이기고, 2022년 7월에 자레드 캐노니어(42ㆍ미국)마저 잡아내며 '6차 방어 성공'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그는, 22년 11월에 숙적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앞전에 자신에게 킥복싱에서 2번의 패배를 안겼던, 알렉스 페레이라(38ㆍ브라질)를 7번째 도전자로 맞이했으나, 5라운드에 TKO 패배를 당하며 벨트를 빼앗겼다.
하지만 2023년 4월에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역으로 도전했고, 4차전에서는 승리함과 동시에 다시 'UFC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그것도 잠시, 23년 9월에 션 스트릭랜드(35ㆍ미국)에게 판정패 당하며 벨트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Dricus Du Plessis(32ㆍ남아공)에게 졌고, 25년에는 나수르딘 이마보프(30ㆍ러시아, 프랑스)에게 패했다. 그렇게 3연패를 당한 상태에서, 이번 경기에 나선 것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