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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반오문 인터뷰] “간단한 시술로 불편함을 덜다” 천안 문제성발톱커트, 박경파 대표의 손끝 기술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천안 문제성발톱커트를 운영 중인 박경파 대표와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이 전통적인 기법 하나로 많은 분들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고 싶어요.”

 

천안에서 문제성 발톱 관리 전문 시술소를 운영 중인 박경파(PIAO GENGBO) 대표는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발톱 커트’라는 시술법으로 무좀, 내성 발톱 등 문제성 발톱에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 교포 3세인 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교포 정책 완화로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고, 20대 초반부터 배운 이 기술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유튜브를 계기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두꺼운 무좀발톱을 갈아내는 영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큐렛커터’라는 도구로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이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현재 그는 자신이 고안한 문제성 발톱 커트 기술로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다. 심사단계는 국제 특허분류로 분류되어 있으며, 현재는 의료기술 심사관까지 지정된 상태다.

이 기술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무좀 발톱 : 주기적으로 두꺼운 부위를 커트 후 외용약 도포

내성 발톱 : 파고드는 부분을 커트 후 발톱을 길들이는 방식

사용 도구는 큐렛커터 단 하나, 커터날은 위생을 고려한 일회용

 

 

특히 박 대표는 이 시술 방식이 한국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형태임을 강조한다.

 

“중국에서는 청나라 시절부터 ‘발톱 커트 전문직’이 존재했는데, 그 전통적인 기술을 현대에 맞게 개량해 한국에 적용하고 있어요.”

 

 

시술을 받는 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불편했던 발톱 상태가 좋아지니까, 손님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그럴 때마다 뿌듯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참 보람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동시에, 그는 대중화되지 않은 이 기술의 한계도 실감하고 있다.

“아직 이 시술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홍보가 가장 어려워요.”

 

 

 

 

 

박경파 대표의 앞으로의 목표는 명확하다.

 

“이 기법을 한국에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교육에 대해서도 그는 “계기가 되면 교육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시중 시술가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만 75세 이상에게는 50% 할인도 고려 중이다.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전하는 박경파 대표의 한마디

 

“발톱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하지만 병원에 가기엔 부담스럽고, 관리 방법도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죠. 이 전통적인 기법이 여러분의 생활 속 불편을 줄여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찬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경파 대표와의 대화는 짧았지만, 그가 가진 기술과 신념은 묵직했다. ‘발톱’이라는 작은 영역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 그는 단순한 시술자가 아닌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손끝 전문가였다. 우리는 너무 많은 불편을 ‘원래 그런 것’이라 여기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의 기술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작지만 확실한 편안함을 누리길 바란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기사제보 cjh88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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