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엔젤스농구단 체육관이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었다. KBL 국가대표 정성우 선수, 한국가스공사 소속 양재혁 선수, 그리고 2025 KBL 드래프트 유망주 신우철 선수가 대구 엔젤스농구단을 찾은 것. 이번 만남은 단순한 스킬 트레이닝을 넘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농구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농구는 기술 이전에 사람이다”
이번 스킬 트레이닝은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닌, ‘진짜 농구’의 가치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슛 폼 교정부터 드리블 리듬, 공간 인식, 실전 압박 수비 훈련까지. 훈련 과정은 모두 프로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은 눈빛 하나, 땀방울 하나로 성장의 계단을 밟아갔다.
권성진 엔젤스농구단 원장은 강조한다.
“땀 흘리는 시간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프로든 유소년이든, 기본기가 전부입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건, 사람의 성장”
권지윤 부원장은 농구 기술 그 이상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우리는 단순히 농구 기술만 가르치는 게 아닙니다. 아이들이 리더십, 책임감,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엔젤스농구단은 농구를 통해 인성과 사회성을 함께 기르며, 선수로서의 성장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실전 속에서 진짜를 만나다 – 신우철의 고백
곧 KBL 드래프트를 앞둔 유망주 신우철 선수에게도 이번 만남은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는 국가대표 선배들과의 실전 훈련을 통해 자신의 농구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프로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내 농구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처음 진지하게 느꼈어요.” – 신우철 선수
“지방에도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권성진 원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를 분명히 밝혔다.
“우리 때는 지방에서 프로를 만날 기회조차 없었어요. 지금 우리가 직접 발로 뛰며,
후배들을 위한 진출구를 만드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지윤 부원장은 더 나아가 농구를 사회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농구는 꿈을 연결하는 도구입니다. 운동을 통해 삶을 배우고, 사회에 봉사하고,
나아가 비즈니스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저희 형제가 가진 비전입니다.”
“농구는 스포츠를 넘어선, 감동의 문화입니다”
훈련이 끝난 후, 참가자 전원은 함께 외쳤다.
“농구는 스포츠 그 이상, 감동을 주는 사람의 문화다!”
이날의 훈련은 단순한 기술 연습이 아니었다. 농구를 향한 사명감,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진심 어린 응원이 담긴 자리였다. 엔젤스농구단이 대한민국 농구계에서 특별한 이유, 바로 이 진심과 철학에 있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