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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부산 수영구 라이스케키를 운영하는 김미성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하루만 파는 건강한 떡 디저트” 부산 라이스케키 김미성 대표의 특별한 도전
전통과 트렌드가 만나는 건강 디저트
부산에서 특별한 디저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라이스케키’는 이름처럼 쌀(떡)을 주재료로 한 케이크를 판매하는 곳이다. 김미성 대표는 영양사 출신으로, 보다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방부제나 몸에 좋지 않은 재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요. 전통 떡의 재료에 현대적인 디저트의 감성을 더해서, 건강하면서도 친근한 디저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루에 딱 그날만, 당일 생산·당일 판매 원칙
라이스케키의 가장 큰 특징은 ‘당일 생산·당일 판매’ 원칙이다. 떡이라는 재료 특성상 다음 날로 넘길 수 없기에, 김 대표는 매일 소량만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예약을 하셔야 맛볼 수 있는 날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신선하다는 의미니까요.”
이런 운영 방식은 처음엔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재는 손님들의 예약률이 높아지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밀·계란 알러지 걱정 없는 디저트
라이스케키는 쌀을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밀 알러지나 계란 알러지가 있는 고객들도 비교적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아이들 생일 케이크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가 알러지가 있어서 케이크를 못 먹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분들이 ‘여기는 괜찮아서 좋아요’라고 해주실 때마다 정말 뿌듯해요.”
이처럼 알러지에 자유로운 구성은 라이스케키만의 큰 강점 중 하나다.
작은 가게, 큰 진심
김미성 대표는 현재 라이스케키를 혼자 운영 중이다. 주문이 몰릴 때는 지인들이 간간이 도움을 주지만, 대부분의 과정은 그녀의 손을 거친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힘들다기보다 재미있어요. 손님들이 ‘맛있다’, ‘건강해서 더 좋다’고 할 때 큰 보람을 느끼죠.”
위생과 재료에 특히 민감하다는 김 대표는 자신이 직접 먹지 못할 재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고수한다.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케이크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매일의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의 꿈은 ‘조금 더 편안한 공간’
“엄청난 목표보다는 하루하루 후회 없이 사는 게 중요해요.”
김 대표는 아직 큰 확장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는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클래스 운영이나 커피 메뉴 도입도 구상 중이다.
“건강한 떡 디저트를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건강한 재료, 건강한 마음
라이스케키의 디저트는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이다. 쌀가루,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렸다.
“아이 간식부터 어른 선물용까지, 어떤 자리에서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예요.”
디저트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하지만 재료비 상승으로 가격 인상 고민도 있다.
“지금은 많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그래도 건강한 재료를 유지하려면 고민이 필요하죠.”

김미성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성’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건강한 재료를 고집하는 이유, 하루만 파는 운영 방식, 손님 한 분 한 분을 생각하며 만드는 케이크까지. 이 모든 것에는 그녀의 진심이 녹아 있다.
화려하지 않아도 따뜻하고 믿음직한 ‘라이스케키’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단맛’을 전해줄 것이라 믿는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