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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오문 인터뷰] 울산 무거동 양식 맛집 추천! 커피까지 맛있는 ‘비비레시피’의 인기 비결 이슬 대표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울산 비비레시피를 운영하는 이슬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한 번 온 사람은 또 온다"…울산 무거동 숨은 맛집, 비비레시피의 이슬 대표를 만나다

 

 

외식업 20년 경력, 결국 '나만의 레스토랑'을 열다

 

울산 무거동 주택가에 조용히 자리한 ‘비비레시피’. 화려한 간판도, 유동인구 많은 위치도 아니지만 입소문으로 하루하루 손님이 늘고 있는 이곳은 이슬 대표가 운영하는 작은 레스토랑이다.

이슬 대표는 “결국에는 돈이었다”고 솔직하게 창업 계기를 밝혔다. 오랫동안 외식업계에 몸담아 왔지만, 출산과 육아, 그리고 회사 내 갈등 속에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엄마들을 위한 공간, 동네 장사의 묘미

 

‘비비레시피’의 문은 매일 아침 9시에 열린다. 무거동 주민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이슬 대표는 지역 엄마들이 아침 시간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일반적인 카페보다 빠르게 문을 연다. 식사는 오전 11시부터 제공되지만, 커피를 마시며 점심을 기다리는 손님들도 많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데려다준 엄마들이 쉴 수 있는 곳이었으면 했어요. 여기는 초등학교도 양쪽에 있고, 아파트 단지도 많아 접근성도 좋아요.”

 

 

 

 

 

 

홍보는 한 번, 효과는 두 배

 

창업 초기에는 마케팅 없이 조용히 시작했다. 이슬 대표는 “5월 한 달은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손님 응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6월 초 한 번의 홍보로 매출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비비레시피의 음식에 만족하는 손님들의 재방문 덕분인 것 같다며 말을 덧붙였다.

 

 

 

음식 맛은 기본, 커피 맛도 자신 있다

 

‘비비레시피’의 가장 큰 장점은 ‘맛’이다. 이슬 대표와 주방을 맡은 셰프 모두 아웃백 출신으로, 프랜차이즈 외식업의 노하우를 살려 자체 레시피를 구축했다. 대구와 포항에 있는 지인들과도 레시피를 공유하며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양식이 생각나면 꼭 여기 와야지, 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커피도 마찬가지예요. 커피 하나도 대충 내리지 않아요.”

 

 

 

 

 

 

단골 손님과 진심으로 소통하다

 

이슬 대표는 얼굴을 잘 기억하고, 손님의 이름과 취향까지 세심하게 챙긴다. 포인트 적립 현황을 보면 벌써 10회 이상 방문한 단골이 여럿일 정도다.

“소소하지만 후식 커피나 스프를 챙겨드리기도 해요. 이런 정성이 쌓여 재방문으로 이어지죠.”

 

 

외식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후배들에게는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여자에게 외식업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특히 육아와 병행하는 건 더더욱. 어중간한 위치에서 출산하지 말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현실은 냉정하거든요.”

 

 

 

 

 

 

비비레시피는 단순한 식당 그 이상이다. 육아와 생계를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의 고충, 외식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하우, 그리고 동네 주민들과의 진심 어린 소통까지. 이슬 대표의 이야기는 '내 가게를 갖고 싶다'는 이들에게 진정한 영감을 준다. 맛과 정성, 그리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한 번 오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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