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대전 하하헤어 운영하는 강혜리 원장을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용, 하하헤어 강혜리 원장의 따뜻한 이야기
고등학생 시절부터 시작한 길, 미용은 곧 삶이었다
대전에서 ‘하하헤어’를 운영하고 있는 강혜리 원장은 미용이라는 길을 일찍부터 걸어온 인물이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미용을 시작해 올해로 서른, 10년 이상 다양한 크고 작은 미용실에서 현장을 누볐다. 손님이 많은 작은 매장에서부터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환경을 경험한 그녀는 “단순히 머리만 자르는 일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직업이 미용”이라고 말한다.
두려움도 따뜻함도 배움이 된 스텝 시절의 기억
강 원장은 미용 초창기 시절의 인상 깊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두피 관리실에서 일하던 스텝 시절, 고객의 치마에 족욕물이 튀는 작은 실수로 호된 질책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두피 관리를 맡으며 진심을 담아 응대한 그녀의 손길은 고객의 마음을 돌려놓았고, 결국 고객은 미안함을 전하며 팁까지 건넸다. 이 경험은 그녀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다.
“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그게 미용이라는 직업이 가진 진짜 힘이라는 걸 느꼈어요.”

동네에서 가장 친근한 미용실이 되는 게 꿈이에요
강혜리 원장의 목표는 단순히 유명해지거나 매장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이 상가에서 ‘하하헤어 원장님’ 하면 다 알 정도로 친근한 사람, 그 자체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주변 상인들과도 잘 어울리며 이웃처럼 지내는 일상이 그녀에겐 더 큰 의미다. 손님과의 신뢰, 단골의 재방문,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삶, 그것이 그녀가 바라는 미래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직업, 진심이 전부인 미용
강 원장은 미용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기술만으로는 오래가기 어렵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인성이 먼저다. 머리를 망쳐도 마음은 되돌릴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짜 미용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미용이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머리는 가장 가성비 좋은 이미지 투자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고객들에게 ‘머리 스타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밥 한 끼는 그 자리에서 끝나지만, 머리는 두세 달간 타인에게 보여지는 얼굴이에요. 스타일 하나가 인상을 좌우하죠. 그래서 머리에 투자하는 건 가장 가성비 좋은 이미지 관리라고 생각해요.”

강혜리 원장님의 이야기를 통해 ‘미용’이라는 일이 얼마나 섬세하고 따뜻한 소통의 직업인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작은 실수에도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돌리는 힘, 그것이 강혜리 원장님이 가진 가장 큰 기술이 아닐까요. 하하헤어는 그 이름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웃음’을 남기는 공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