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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오문 인터뷰] 부산 반려견미용실 앤(ANNE) 김유리 대표의 철학 “예쁜 미용보다 강아지 마음 먼저”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부산 반려견미용실 앤(ANNE)을 운영하는 김유리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강아지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미용사, 부산 ‘반려견미용실 ANNE ’ 김유리 대표

 

부산 수영구에서 ‘반려견미용실 앤(ANNE)’을 운영하는 김유리 대표는 “저는 보호자보다 강아지를 먼저 생각하는 미용사”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의 미용 철학은 단순히 예쁜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의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건강과 위생까지 함께 챙기는 데 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새로운 길

 

김유리 대표가 애견미용사의 길에 들어선 것은 2019년, 국비 지원 애견미용 학원 등록이 계기였다.

당시 이전 사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우울감에 빠져 있던 그는, 지인의 권유로 학원에 등록했고, 손재주와 집중력을 발휘해 한번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동물병원 미용실에서 1년간 경력을 쌓으며 강아지 케어, 건강 관리, 위생 관리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익혔다.

 

 

 

 

 

 

“완성도보다 스트레스 최소화가 우선”

 

반려견미용실 앤(ANNE)의 가장 큰 특징은 ‘스트레스 최소화 미용’이다.

특히 김 대표는 생애 첫 미용을 경험하는 ‘배냇미용’에서, 아이들이 받는 낯선 자극을 최소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발톱 손질, 드라이기 소리, 클리퍼 진동 등 처음 접하는 과정에서 오는 충격을 줄이고, 보호자에게 미용 과정과 반응을 상세히 전달한다. 그는 “예쁜 미용도 좋지만, 아이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야 한다”며 “참아주는 것과 둔감화 되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한다.

 

 

보호자와의 소통, 그리고 건강 모니터링

 

김 대표는 미용 중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세심히 살핀다.

피부 트러블, 귀 상태, 혹이나 슬개골 이상 등 작은 변화도 보호자에게 알리고 병원 진료를 권한다. 이는 단순한 미용 서비스가 아니라, 반려견이 건강하고 위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생활 건강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또한 CCTV 설치, 영상 전송 등을 통해 보호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쌓는다.

 

 

앞으로의 목표

 

김유리 대표의 꿈은 지금도 1대1로 집중케어를 하고 있지만 좀 더 나아가서 공간까지 분리가 되면 아이들이 더 편안하고 방음이나 소음 이런 부분도 적어지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케어할 수 있 방향으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는 “샵이 커져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 마리 한 마리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미용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유리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강아지의 편에서 생각하는 미용사’라는 말이 결코 수식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미용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 단골 고객이 멀리 김해에서도 찾아오는 이유도 바로 그 진심 때문일 것이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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