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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부산 그레이미용실 운영하는 윤성빈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91년생 윤성빈, 손끝으로 빚는 새로운 인생 이야기
부산 ‘그레이미용실’ 윤성빈 대표 인터뷰
뒤늦게 찾은 길, 미용이라는 새로운 도전
1991년생 윤성빈 대표는 원래 미용과는 거리가 먼 길을 걸어왔다. 대학 시절 학업에 대한 회의감으로 휴학을 하고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중, 우연히 미용실에서 일하게 되면서 손끝에서 피어나는 창조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그림을 좋아하고 손재주가 뛰어났던 그는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미용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인생 2막을 열게 된 것이다.
12년의 내공, 독립의 첫 발걸음
부산대 인근의 한 샵에서 12년간 근무하며 기술과 고객 관리 노하우를 쌓아온 윤 대표는 지난해 과감히 독립을 선택했다. 지난달 문을 연 1인 살롱 ‘그레이미용실’은 첫 달부터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는 오랜 시간 그를 믿고 따라온 단골 고객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미용
윤 대표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고객이 어떤 불편함을 안고 오는지, 그 니즈를 빠르게 캐치해 개선하는 것”이 그의 노하우다. 머리 모양뿐만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하는 맞춤형 시술은 자연스럽게 단골을 만들어내는 비결이 되고 있다.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꿈
현재는 1인샵이지만 윤 대표의 목표는 명확하다. 단순히 매장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레이’라는 브랜드를 키워가는 것이다. 대규모 프랜차이즈보다는 직접 키운 제자들에게만 전수해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포부는 진정성이 묻어난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길은 열린다”
인터뷰 내내 윤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사람은 결국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믿음을 강조했다. 이는 그가 선배와 동료들에게서 배운 철학이기도 하다. 미용은 단순히 재능만으로 되는 직업이 아니며, 끈기와 열정으로 쌓아올린 결과물이 고객에게 전해진다는 사실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윤성빈 대표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단순히 ‘머리를 잘하는 미용사’가 아닌, 고객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삶의 디자이너’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한 번만 와보시면 분명히 색다른 경험을 하실 거예요”라는 그의 자신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부산에서 미용실을 찾는 이들에게 ‘그레이미용실’은 기억해둘 만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