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8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홍릉숲에서 ‘홍릉숲 개방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산림과학 연구의 요람이자 100년 역사를 품은 연구시험림인 홍릉숲이 국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개방에 맞춰, 숲의 생태적·학술적 가치를 상징하는 ‘홍릉 8경’을 선정해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한다.
‘홍릉 8경’은 현직 연구원 투표와 퇴직 연구자 자문, 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선정됐다. 단순한 경관을 넘어 지난 세기 우리 산림 연구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1경(왕벚나무) : 1972년 식재된 세 그루의 왕벚나무로, 웅장한 수형과 함께 봄철 눈부신 꽃비를 연출하는 홍릉숲의 대표 경관이다.
제2경(산림과학관) : 우리나라 산림의 역사와 생태계를 한눈에 조망하는 종합 전시관으로, 연구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소통 공간이다.
제3경(밀레니엄 동산) : 새천년(2000년)을 기념해 조성된 공간으로, 산림 연구 성과를 담은 타임캡슐이 매립돼 미래 산림 발전을 상징한다.
제4경(밤나무 3형제) : 우리나라 자생 밤나무 세 종류가 나란히 자리한 곳으로, 수종 간 비교를 통한 산림 교육과 생물 다양성 학습에 적합한 장소다.
제5경(반송) : 홍릉숲 내 최고령목(最高齡木)으로, 밑동에서부터 사방으로 넓게 뻗은 가지와 압도적인 풍채로 오랜 세월을 증명한다.
제6경(복수초) : 얼어붙은 땅을 뚫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 수십 년간 식물계절학 연구의 핵심 지표로 활용돼 온 학술적 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제7경(노블포플러) : 1975년 산림녹화와 목재 생산 연구를 위해 도입됐으며, 현재 국내에서 기록된 나무 중 가장 큰 키를 자랑한다.
제8경(낙우송숲) : 1968년 조성된 이래 울창한 숲을 이뤘으며, 나무 아래 형성된 그늘 정원에는 다양한 약용식물이 자라는 생태계의 보고다.
홍릉숲은 우리나라 산림과학 연구의 태동과 성장을 함께 해 온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번 개방으로 국민이 숲의 혜택을 직접 누리고, 기후위기 시대 산림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최병기 박사는 “홍릉숲은 단순한 경관을 넘어, 지난 100년간 연구자들의 노력과 기록이 축적된 곳”이라며, “이번 개방을 통해 국민이 산림과학과 우리 숲의 가치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