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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성남 사기막골 테라코타 운영 중인 이은찬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조선 가마터 위에 핀 커피 향… 성남 ‘테라코타’, 전통과 일상의 교차점
성남 사기막골, 조선의 숨결이 깃든 동네에 특별한 공간이 하나 있다.
스페셜티 커피와 지역의 전통이 만나는 곳, ‘테라코타’. 이곳을 운영하는 이은찬 대표는 조선시대 도자기 가마터였던 사기막골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내,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사기막골의 역사와 동네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길 바랐어요.”
그의 말처럼 테라코타는 겉보기엔 조용한 동네 카페지만, 안에 들어서면 커피와 공간이 주는 진한 여운이 남는다.
“좋은 커피는 어렵지 않아야 한다”
테라코타의 핵심은 ‘편안함’이다.
이 대표는 흔히 스페셜티 커피라고 하면 느껴지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좋은 커피일수록,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두 고를 때부터 메뉴 구성까지 복잡하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죠.”
그의 말처럼 테라코타의 커피는 특별하지만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 고급스러운 향미 안에 일상적인 편안함이 녹아 있다.

지역에 스며드는 공간을 꿈꾸며
이 대표의 꿈은 크고도 담백하다.
매일 찾아도 부담 없고, 자연스럽게 동네에 녹아드는 카페. 그저 커피를 마시러 오는 곳이 아니라,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날 찾게 되는 공간이 되는 것.
“테라코타를 통해 일상 속의 작은 쉼과 여유를 전하고 싶어요. 꼭 커피 때문이 아니더라도 잠깐 머물다 갈 수 있는 그런 장소요.”
“커피 한잔, 따뜻한 마음으로 기억되길”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사기막골에 오실 일이 있다면 잠시 들러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 즐기다 가세요.”
그의 말처럼, 테라코타는 단지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다. 지역과 연결되고, 사람과 소통하며, 오늘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사기막골이라는 이름처럼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품은 테라코타는 단순한 동네 카페가 아니었다.
그 안엔 커피에 대한 진심, 지역에 대한 존중,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었다. 스페셜티 커피를 부담 없이, 일상에서 향기롭게 마시고 싶다면 테라코타는 충분히 들를 만한 곳이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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