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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봄, 머무르게 만드는 축제의 힘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전통을 넘어 참여형 콘텐츠로 확장되다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단순한 전통행사를 넘어 체류형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일정과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구성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2026년 축제는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어린이날을 포함해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체험·퍼레이드가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친구, 연인 단위 관람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특징이다.

 

이 축제의 가장 큰 강점은 ‘한 곳에서 머무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다. 탈춤공원을 중심으로 한 공연존, 중앙선1942 안동역 일대의 복합 공간, 그리고 원도심으로 이어지는 퍼레이드 동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관람객의 자연스러운 이동을 유도한다. 특정 공간에 머무르기보다 흐름을 따라 이동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차전놀이 공연은 현장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콘텐츠다. 깃발과 북소리, 참여형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단순 관람을 넘어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성격을 강화한다. 관람객들 간 자연스러운 반응과 교감이 형성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체험존 역시 눈길을 끈다. 딱지치기, 투호 등 전통 놀이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미션형 구성으로 운영돼 참여도를 높인다. 특히 연령대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분위기도 축제의 특징 중 하나다. 낮에는 가족 중심의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밤에는 조명과 공연, 인파가 더해지며 한층 활기찬 분위기로 전환된다. 불꽃놀이와 야간 공연은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주요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참여 요소를 결합해 ‘보는 축제’에서 ‘경험하는 축제’로 확장된 사례로 평가된다. 과도하게 관광지화되지 않으면서도 지역성과 대중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 축제 모델로서의 가능성도 주목된다.

 

안동의 5월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은 이번 축제가 올해도 방문객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정안뉴스 진하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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