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목포 웰크레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정아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대구에서 처음 먹고 반했어요. ‘이걸 목포에서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멈추질 않았어요.”
직장생활 7년 차,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김정아 대표는 어느 날 ‘크레페’라는 디저트에 마음을 빼앗겼다. 대구 여행 중 우연히 맛본 한 조각이,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았다. 그리고 30대, 그녀는 과감하게 퇴사라는 선택을 한다.
목포에서 시작된 작은 크레페집, 이름은 ‘웰크레페’.
이곳은 단순히 디저트를 파는 곳이 아니다.
“사람들이 ‘와, 진짜 맛있다’는 말을 해주면, 저도 정말 뿌듯해져요.” 김 대표는 하루하루 진심을 담아 크레페를 만든다.
“한 번 꽂히면 앞뒤 안 가리고 해요. 추진력 하나는 자신 있어요.”
도전을 결심하고 나서 가족과 지인의 걱정도 컸지만, 김 대표는 스스로의 선택을 믿었다.
가게를 연 지 이제 한 달.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설지만, **"차리길 정말 잘했다"**는 확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녀의 꿈은 거창하지 않다.
단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맛을 만들고, 기억에 남는 공간을 운영하는 것.
“자영업 쉽지 않죠. 그래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남들 말보다 내 마음을 따라가야 하는 것 같아요. 후회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김정아 대표와의 짧은 인터뷰는 오히려 강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성공한 창업자들이 늘 말하던 ‘하고 싶은 걸 해보라’는 말. 그녀는 그걸 행동으로 옮긴 사람이었습니다. 크레페를 좋아했던 감정 하나로 시작한 가게지만, 그 안에는 7년 직장생활의 결단, 불안한 미래에 대한 용기, 그리고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는 마음까지 담겨 있습니다다. 목포에 사는 누군가가, 웰크레페를 통해 위로받고, 그 하루가 조금 더 행복해진다면 그게 이 가게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합니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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