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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목포 더 행복한 태권도 줄넘기 클럽을 운영하는 나동진 관장을 만나 인터뷰 진행 했습니다.
아이 중심, 안전 중심… 목포 ‘더 행복한 태권도 줄넘기 클럽’ 나동진 관장을 만나다
전남 목포에서 ‘더 행복한 태권도 줄넘기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나동진 관장은 기존의 태권도 도장들과는 차별화된 교육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아이들의 자율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 공간은 그 이름처럼 ‘행복한’ 교육을 실천하는 곳이다.
태권도와 줄넘기, 그리고 인성교육까지 아우르는 도장
나 관장은 태권도를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운동이 아니라 인성과 체험학습을 함께하는 종합 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줄넘기 수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며, 매주 목요일은 오롯이 줄넘기만 집중하는 날로 정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였다.
“태권도는 기본이고, 줄넘기를 통해 아이들의 체력을 균형 있게 키워주고 있어요. 금요일은 자유수업일로, 아이들이 원하는 운동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습니다.”
차량운행 없는 도장, 아이 중심의 교육 선택을 말하다
많은 태권도장이 운영하는 차량 등·하원 서비스를 나 관장은 과감히 배제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차량운행은 대부분 인솔자 없이 불법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도장은 차량 운행 대신,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처음 오는 학부모에게는 무조건 입관을 권하지 않는다.
“일단 수업을 체험해 보시고, 다른 도장도 가보신 후 아이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세요. 선택의 기준은 부모님이 아닌 아이에게 맞춰야, 아이가 지치지 않고 운동을 즐기게 됩니다.”
소심한 아이도, 장애 있는 아이도… 모두를 위한 공간
나동진 관장은 특히 소극적인 성향의 아이들이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스스로를 표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자신이 있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체육관 환경도 늘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고, 세심한 배려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해외까지 나아가는 태권도 시범단의 꿈
‘더 행복한 태권도 줄넘기 클럽’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올해 1월에는 베트남에서 교류를 진행했고, 내년 1월에는 일본, 이후에는 싱가포르까지도 계획이 잡혀 있다.
“아이들과 함께 국외 교류, 대회, 시범 활동까지 경험하며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현재 2기 시범단을 꾸려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의 안전과 마음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태권도장. 나동진 관장이 운영하는 ‘더 행복한 태권도 줄넘기 클럽’은 단순한 체육 공간을 넘어, 삶의 태도를 배우는 교육의 현장이었다.
아이를 위한 선택이란 어떤 것인지, 부모의 편의보다 아이의 자율과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준 만남이었다. 아이가 진짜 행복해질 수 있는 태권도장을 찾는다면, 이곳을 꼭 기억하자.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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