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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98년생 동갑내기들의 버스킹 팀, 에이로그(A.Log)

“좋아하는 걸 함께할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큰 행복이에요.”

정안뉴스 전건우 기자 | 사진 제공 @alog_98

 

 

경주의 중앙시장 야시장을 걷다 보면, 매달 첫째와 셋째 주 토요일 저녁 7시, 거리 한켠에서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음악이 울려 퍼진다. 이 주인공은 바로 버스킹 팀 ‘에이로그(A.Log)’. 98년생 동갑내기들이 모여 노래라는 공통된 취미를 나누는 이 팀은, 특별한 포부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큰 꿈을 안고 시작한 건 아니에요.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해보자고 모였죠.”

 

이들은 음악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더 다양한 무대와 콘텐츠를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도 함께 자라고 있다. 노래뿐만 아니라, 관객과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실험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하고 싶은 걸 함께 이뤄나갈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요.”

 

‘에이로그’는 단순한 음악 팀이 아니라,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따뜻한 기록장 같은 존재다. 팀 이름 역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끝으로, 팀은 이렇게 전한다.

 

“요즘 세상이 각박하고 다들 바쁘잖아요.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것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그 마음을 저희 노래에 담아 전하고 싶어요.”

 

 

공연 정보

 • 장소: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

 • 일시: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 저녁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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