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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대구 달서구 맛집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지켜낸 맛, 박시웅의 ‘8번식당’

"칠전팔기의 정신을 담은 전통 맛집, 8번식당"
"50년을 이어온 맹물 수육과 24시간 우린 진한 국밥의 깊은 맛"



 

  1976년, 대구 북성로에서 작게 문을 연 ‘8번식당’은 어느덧 50여 년의 세월을 지나 지역을 대표하는 국밥·수육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시웅 대표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이름부터 남다르다. 단순한 전화번호 유래설을 넘어서 “칠전팔기”의 정신, 곧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끈기를 담아낸 상호명이다.

 

 

맹물로 삶아낸 담백한 수육

8번식당의 대표 메뉴인 수육은 고기 선정부터 조리 방식까지 까다롭다. 최고급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만을 사용하며, 오직 맹물로만 삶는 것이 이곳만의 비법이다. 조미료 없이 깔끔하게 삶아낸 수육은 잡내 없이 담백하고, 통째로 삶아낸 덕에 육즙은 고스란히 살아 있다.

 

 

24시간 세 번 우려낸 깊고 진한 육수

국밥의 생명은 육수에 있다. 이곳은 족발, 등뼈, 사골을 혼합한 재료를 24시간 동안 세 번 우려내 깊고 시원한 국물을 완성한다. 그 어떤 화학조미료 없이 만들어낸 맑은 육수는 맹물 수육과 조화를 이루며, 부드럽고 부담 없는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20가지 재료가 들어간 정성 가득한 순대

또 하나의 인기 메뉴는 바로 순대다. 표고버섯, 찹쌀, 당면, 고기 등 20가지가 넘는 재료를 넣어 만든 이 순대는 막창으로 감싸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한 입 베어 물면 퍼지는 풍미에, 단골 고객들의 발걸음은 늘 끊이지 않는다.

 

 

스페셜 메뉴로 즐기는 다양한 조합

수육과 순대, 국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8번 스페셜’, ‘섞어국밥’ 메뉴는 이 식당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특히 쫄깃한 갈빗살이 붙은 갈비 수육은 고기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별미로 손꼽힌다.

 

 

대구 전역으로 확장된 지점 운영

본점은 대구 중구 북성로에 위치해 있으며, 성서, 성당동, 감삼동, 장기동 등 대구 전역에 걸쳐 분점이 운영되고 있다. 대표 분점 중 하나인 장기로 지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고속 회전 수육과 무제한 셀프 반찬

8번식당은 하루 평균 7~8번씩 수육을 삶는다. 삶은 지 3시간이 지나면 고기를 새로 교체할 만큼 회전율이 빠르고, 늘 신선한 맛을 유지한다. 또한 간, 허파, 염통, 울대 등 푸짐한 기본 반찬을 셀프바를 통해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점도 손님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도 따뜻한 나눔 실천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일 당시, 박시웅 대표는 대구 동산병원 의료진을 위해 순대국밥 100인분을 직접 대접했다. 단순히 음식점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다.

 

식도락가들의 극찬 이어져

식신, 다이닝코드 등 온라인 맛집 플랫폼에서도 8번식당은 “수육이 야들야들하고 국물이 진하다”, “1인 세트가 푸짐해 가성비가 좋다” 등의 호평을 받고 있다. 40년 넘게 이어온 맛의 저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전통과 철학이 살아있는 국밥집

박시웅 대표의 8번식당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전통과 철학, 진심이 담긴 음식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수육과 국밥, 순대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곳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닌 진정한 위로와 만족을 주는 공간이다.

 

 

방문 팁

본점위치 : 대구 중구 북성로

대표분점 : 달서구 장기로 102 (☎ 053-621-8283)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1시 (월요일 휴무)

추천메뉴 : 8번 스페셜, 섞어국밥, 갈비 수육 세트

기 타 : 지점마다 운영시간이 다르므로 전화 확인 후 방문 권장

 

정성으로 우린 국물, 맹물로 지킨 맛

‘박시웅의 8번식당’은 이름처럼 여덟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근성과 정성으로

대구 국밥 문화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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